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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부여 맛집 :: 삼대천왕과 알쓸신잡에 나온 그 곳, 중앙시장 시골통닭

통닭이 맛없을 수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반대로 통닭이 더 맛있기도 굉장히 어렵다. 이런 생각을 박살내 준 곳이 부여의 시골통닭이다. 


위치는 부여의 중앙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 앞에 따로 주차공간이 없으니, 근방에 차를 세워두고 가는게 여러모로 속이 편하다.








식당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홀이 꽤 넓다. 삼대천왕에 소개된 집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코카콜라에서는 삼대천왕에 방영된 집에 한정하여 이런걸 만들어 주나 보다.






주문은 당연히 통닭 한마리.


관광객들은 대부분 통닭을 먹고, 옆 테이블에 지역주민처럼 보이시는 분들은 삼계탕을 드시기도 한다. 



주문이 들어가니 난데 없이 반찬이 한 상 나온다. 일반 통닭집에서 볼 수 없는, 똥집구이와 오이김치가 딸려 나온다.




방송에선 백종원이 이 오이김치에 반했더라.


심지어 닭육수까지! 국물안에 건더기도 조금 있다. 





그리고 5분이 채 되지 않아, 통닭이 도착한다. 비닐장갑이 하나씩 지급되니, 손으로 잡아 뜯기에 좋다.




닭이 한마리가 통째로 튀겨져 나온다. 시장표 통닭이다.




장갑과 가위를 이용해 해체 완료. 






첫 부위는 역시 다리. 한입 야무지게 무는데, 튀김이 엄청 바삭하다. 딱딱하기 직전에 건져낸 느낌이다. 과자를 씹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 황교익 아저씨는 치킨을 먹으면 머리가 아프시다 하셨지만, 튀김옷이 맛있다며 와구와구 먹더라



뻑뻑한 가슴살도 쫀득하게 씹힌다. 닭 상태가 매우 좋은 편.



그래도 역시 뻑뻑살은 양념이 찍어 먹어야 술술 들어간다.



뼈를 보아하니 냉장육으로 보인다.



정말 말끔하게 끝내 버렸다. 남은것은 소금과 양념장 뿐....


통닭이 정말 맛있다. 튀김옷의 역할이 치킨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