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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수안보 소마면 :: 상촌식당. 얼큰한 흰 짬뽕으로 해장하러 갑시다

수안보 여행은 역시 온천이다. 보통은 온천이 끝나고 밤에 술을 하기 마련인데, 그 다음날 숙취를 풀기 좋은 중국집이 수안보에 있다. 이름하야 상촌식당



지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매우 외딴 곳에 있다. 주변에 논이 가득한 시골 한복판에 식앙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식당주변에만 차가 소복히 모여있다.





밖에서 보기에는 식당인지, 가정집인지 알기 어려운 모습. 창 너머로 조리사 분들이 요리를 하는 모습이 얼핏얼핏 보인다. 





잘되는 집의 공통점. 메뉴가 간단하다. 주류를 제외하면, 요리는 세가지 뿐이다. 짜장면, 소마면, 탕수육. 대표메뉴는 소마면이다. 소마면만 먹기에는 아쉬우니, 탕수육을 같이 주문하였다.







주인공격인 소마면 보다, 탕수육이 먼저 도착했다. 소스와 튀김이 따로 나온다. 찍먹과 부먹 선택이 가능하다. 하얀 튀김이 바삭하다기 보다 보송보송한 식감이다. 찍먹보다 부먹이 잘 어울리는 식감이다. 






바로 따라나온 소마면. 하얀짬뽕이다. 해물이 넉넉히 곁들여진 해물 하얀짬뽕이다. 식당의 흰 담벼락, 탕수육의 흰 튀김, 하얀 짬뽕까지. 흰 색 삼관왕이다. 고춧가루가 없는 짬뽕이다 보니, 일반 짬뽕보다 칼칼한 맛이 덜하다. 청양고추가 있어 얼큰하게 맵다. 


계속 해서 먹을 수록, 어제 마신 술이 말끔히 해장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