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사파리는 싱가포르에서 가졌던 가장 인상깊은 경험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시내에서 꽤나 먼 곳에 동물원이 위치해 있기도 하고, 동물원 자체가 크게 매력있는 관광포인트는 아니라는 생각에 가기를 망설였다. 하지만 그것은 큰 착각. Night safari는 여느 동물원과는 확실히 다르다. The first, the only 라고 자칭하는 할만한 관광명소임이 틀립없다.
티케팅을 인터넷으로 미리 해두면, 현장발매보다 싸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쭐래쭐래 현장 발매를 했다. 호구인증. 아래링크를 통하면, 인터넷 발매가 가능하다.
[링크 : Singapore zoo_Ticketing]
나이트 사파리이니만큼, 해질녁에 동물원을 찾아갔다. 동물원은 지하철(MRT)에서 꽤나 떨어져 있으니 버스를 타고 접근해야만 한다. 아래글 참조해서 잘 찾아가길..
[링크 : 싱가포르 여행 팁 :: 길찾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나이트사파리의 로고, 눈부분에 야광 페인트가 칠해져있어서, 밤에는 눈동자 부분만 빛이 난다. Night Vision!
매표소 근처에는 식당, 음료수가게, 기념품점, 화장실 등이 있다. 친구 아들래미 줄 장난감을 구입하고 표를 샀다. 기념품의 대부분은 동물관련이다. 인형, 장난감, 배낭 등등 성인에게는 쓰잘떼기 없는 것들만 즐비하다.
표를 사고 바로 입장줄에 섰어야 하는데, 주변에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줄이 밀렸다... 표를 사면 줄부터 서길... 다른 곳은 관광이 끝나고도 둘러볼 수 있다. 주중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나같은 관광객이 수두룩하다.
줄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눈동자 로고와 눈이 마주쳤다. 실제로 동물원 내부에는 빛나는 눈을 볼 수는 없었다.
줄을 기다려 입장한 뒤에도 트램줄을 기다려야만 한다... 기다림의 연속이다.. 트램의 주행간격이 짧은 편이라, 줄도 빨리 빠지긴 한다.
드디어 트램 탑승.! 내 옆자리에는 한국인 여성 2인조 관광객이 자리하는 굉장히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앞자리에서는 신이 난 모양이다. 서로 한국인임을 알지만, 괜히 뻘쭘하고 , 괜히 눈치보이는 그런 이상한 상황..
아래의 파일은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사파라의 지도이다. 특이하게도 "포켓몬고"용 지도도 있다.
나이트사파리라 완전한 어둠속에서 동물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희미한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밤에 숙면을 취하시는 동물들을 위해서 모든 빛은 동물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파장의 빛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러니 당연히 플래쉬는 금지이다.
코스를 계속 도는 동안 트램에서 각 동물들에 관한 음성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물론 영어.
분명히 일반 동물원과 크게 다를바 없다. 하지만 이렇게 동물들을 밤에 보는 것은 처음이라, 여느 동물원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야생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도한 탓인지 이 곳 동물원에는 울타리가 거의 없고, 도랑을 파놓아서 동물들의 영역을 제한한다.
트램으로 사파리를 한바퀴 돌면, 시간에 맞춰 나이트 사파리 쇼를 보아도 된다만,, 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직행. 트램코스 뿐만 아니라, 도보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트램을 타다가 중간에 내려서 도보코스로 돌아보고 다시 트램에 재탑승해도 되고, 트램으로 한바퀴 돌고 난 뒤에, 도보코스로 한바퀴 더 돌아보아도 된다. 나는 이것도 모르고 멍청하게.... 그냥 집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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