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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큐슈여행 :: 유후인의 길거리 음식들 _ 미르히, 금상코로케

식사도 식사지만, 유명관광지인 만큼 유후인에는 길거리 음식들이 상당히 많다. 핫케익, 고로케, 오뎅, 찐빵, 과자, 롤케익, 소세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정도로 다양한 냄새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그리고 각종 가게들에서 파는 과자나 지역식품들도 포함한다면, 먹거리는 수백가지쯤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두가지만 소개해본다. 금상고로케와 미르히.


금상고로케는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간식거리 중 하나이다. 전국 고로케 콩쿨에서 금상을 수상했다는 고로케이다. 고로케 콩쿨이란게 있다니,, 여러모로 대단한 일본이다. 다자이후에서도 분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유명세를 타고 분점을 늘리는가 보다. 하지만 이 곳이 본점. 그 콩쿨의 우승을 기념하며 가게 이름도 금상 고로케로 정했다고 한다.



그 유명세 만큼이나 유후인에 온 대부분의 관광객은 특히나 한국인은 높은 확률로 반드시 줄을 서서 맛보는 듯하다. 



고로케 종류도 다양하다. 수상한 작품인 금상고로케를 비롯해 낙지 고로케, 감자 고로케, 치즈 고로케 등이 있다.



그 중에 고른 것은 치즈고로케과 금상고로케. 


맛은? 맛있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높은 일본에서, 특히나 유명 관광지인 이 곳 유후인의 물가를 생각하면 160엔 정도면 훌륭하다 싶을 정도로 맛있다. 하지만 고로케는 고로케일 뿐. 160엔짜리 길거리 음식에서 낼 수 있는 맛이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기념으로 하나 정도만 먹고 두개이상 사먹기는 아까운 맛. 


유후인은 관광지가 길게 형성되어 있어 꽤나 오래 걸어야한다. 페이스 조절을 위해 유후인 관광중에 당보충용(?) 으로 하나쯤 맛 볼만한 음식이다. 두개이상 사먹는 것은 비추. 전술한 바와 같이 이 것 말고 먹을게 많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미르히. 테이크아웃점을 비롯해 두개의 카페를 더 가지고 있는 디저트 점이다. 





테이크 아웃점은 내부 좌석이 없기 때문에, 상품을 산 뒤 밖에서 먹어야 한다. 



인기메뉴는 떠먹는 치즈케익(카제쿠젠)과 푸딩. 사용되는 우유는 유후인에서 생산된 우유라고 한다. 가격은 푸딩 300엔 카제쿠젠 120엔. 길거리 디저트에 300엔 쓰기에는 부담시러워서 케제쿠젠 하나만 주문하였다. 



전술한바와 같이 좌석이 없기 때문에, 가게 옆 빨간 우체통 옆에서 카제쿠젠을 떠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맛은? 어느 한 블로거가 쓴 글에는 이 맛을 "목구멍까지 달콤한 맛" 이라고 하였다. 카제쿠젠을 먹기전엔 이 문구를 먹고 실소를 금치 못하였다. 목구멍이 달다니.. 근데, 이 걸 떠먹는 순간 그 문구가 몸으로 이해가 간다. 엄청나게 달다. 치즈에 무슨 짓을 한 것인가. 목구멍까지 달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달콤하다. 


당뇨병이 올 것 같은 맛이니, 두개 이상 먹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