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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싱가포르 먹거리 :: 싱가포르의 몸보신 음식 바쿠테

싱가포르 하면 떠오로는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칠리크랩이다. 

[링크 : 싱가포르 먹거리 :: 대표 명물! 점보시푸드 칠리크랩]


그 다음으로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바쿠테 인데, 클락키에 있는 송파 바쿠테가 바쿠테 요리를 잘하는 집으로 특히 유명하다. 하지만 내가 간 곳은 바쿠테 체인점 중 하나인 야화 바쿠테라는 곳이다.


[링크 : YA HUA BAK KUT TEH 공식 홈페이지]



아래의 아주머니가 창시했다고 한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송파 바쿠테와는 달리, 식사 시간대를 살짝 피하니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는 식당이었다.






메뉴가 참으로 다양하지만, 혼자 간 터라 다양하게 먹을 수는 없으니 아쉽다. 당연하게, PRIME CUT RIBS와 공기밥, 사이드 디쉬로 계란찜 그리고 음료를 하나 주문하였다. 가격이 매우 착하다. 아무래 비싼 메뉴라도 10싱달러를 넘지 않으니, 싸고 맛있게 배부르게! 삼위일체! 먹을 수 있다.






주문한 음료인 레몬에이드가 가장 먼저 나왔다. 새콤달콤 입맛을 돋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했던 음식들이 모두 도착하면서, 한상이 차려진다. 해외의 식당이 다 그렇겠지만, '밑반찬'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상이 좀 휑해보이기는 한다. 야채류도 맛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괜히 야채류 밑반찬을 돈주고 사먹긴 아까운 것이 솔직한 심정... 둘 이상이 왔다면 주문해봄직도 하다.





바쿠테 (肉骨茶) 의 이름처럼 고기탕이다. 한국의 돼지곰탕처럼 푹 고왔다기 보단, 한번 육수를 깔끔하게 낸 편이다. 그리고 국물에는 마늘과 후추가 있어, 겉으로 보기엔 한국의 갈비탕과 진배없다. 


국물의 맛은 갈비탕과 맑은 닭백숙의 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후추와 마늘이 맛을 그렇게 느끼게 하는 주된 요인이다.



고추를 곁들이면, 국물에 살짝 매운맛을 첨가할 수 있다.




잘 삶겨진 갈비살이 촉촉하니 맛있다. 후추 등 국물의 향이 꽤 강한편이라 돼지 누린내는 전혀 느낄 수 없이 담백한 돼지 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사이드로 시킨 계란찜. 시키지 않았으면 자칫 허전할 뻔했다. 바쿠테가 한국의 '탕' 요리처럼 양이 많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갈비를 다 먹져 먹은 뒤에는 역시... 밥을 말아먹었다.! 국물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밥을 말아먹기에는 최적이었다. 마늘 탓인지 김치가 생각날 정도로 한식과 흡사한 맛을 낸다. 



싱가포르에서 이 음식이 보양식인 이유가 분명히 있다. 이렇게 바쿠테로 한끼 뚝딱하면, 꽤나 속이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