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불고기.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소개되어 유명해진 집이다. 2층 건물에 깔끔하게 들어선 식당이다. 그리고 식당의 왼편에는 방송에 소개된 이력이 훈장마냥 잘 전시되어 있다. 사실 3대천왕 전에도 호식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파다한 식당이었다. 나주오미라 하여 영산포 홍어, 구진포장어, 나주곰탕, 한정식, 송현불고기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더라.
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할 때 즈음의 송현불고기의 모습이다. 이 식당이 태풍으로 인해 손상되어, 현재의 장소로 옮겼다고 한다. 저 쓰러져자는 듯한 건물 안에서 불고기를 먹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그날을 앉아서 소주를 세병씩 비우는 날이라 하더라.
예나 지금이나 돼지불고기 단일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식당에서 불고기를 주문한 뒤 상차림. 밑반찬 모두 국내산이라 한다. 불고기와 궁합이 좋은 반찬들이 가득하다.
드디어 주인공이신 돼지불고기 입장. 얇은 삼겹살, 오겹살을 연탄에 바삭하기 직전까지 익힌 불고기이다. 예전 그 식당에서 쓰던 화로들을 고대로 새 식당으로 가져와서 쓴다고 한다.
백종원 아저씨는 넓다란 고기 한 점을 한입에 막 드셨다만, 평인이 그렇게 먹기엔 힘든 법이다. 집게와 가위를 사용하여 먹기 좋게 잘라 먹는다.
연탄불고기. 맛있다. 연탄불 향 너머로 간장양념의 돼지불고기 향이 느껴진다.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임이 틀림없다. 특별한 별미라거나, 비법이 숨겨진 맛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맛있다. 누구나 비슷한 맛을 흉내낼 수는 있겠지만, 이 정도로 맛있게 만들기는 힘들정도의 맛이다. 평범속에 숨겨진 비범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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