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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진주 여행 :: 복합 도시 자연공원, 진양호 공원

일단 진양호는 낙동강 최초의 다목적댐인 남강댐의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로써 현재 진주의 중요 식수원이 되는 인공호수이다. 1981년에 진양호 주변에 공원이 조성되며 현재의 진양호 공원이 생겨났다고 한다. 





일단 버스로 진양호 공원 정거장에 하차하면, 조금 쌩뚱 맞은 곳에 도착하게 된다. 진양호가 한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내가 예상한 공원 입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고요한 모습의 진양호이다. 노을이 지면 더욱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수달이 산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날 수달친구는 만나볼 수 없었다.




더 멀리 보이는 것이 남강댐으로 이 호수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오 창조주여




호수 주변의 수목들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도시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휑하다. 호수 옆길 따라 공원의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호수 길을 따라 도보로 5~10분 정도 이동하다 보면 너른 잔디밭이 보이고, 드디어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배드민턴을 치는 가족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편하게 누워있는 사람들, 데이트를 하는 커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좋은 날씨와 더불어 공원 특유의 여유로움이 한껏 느껴져 기분이 좋다. 








공원의 옆의 계단을 이용해 계속 전진하면, 진양호 휴게소가 나온다.






휴게소 옆에 위치한 계단 위쪽으로는 진양호 우약정이 보인다. 진주시 출신의 한 재일교포가 고향을 기리는 마음으로 건립하여 진주시에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우약' 이라는 이름은 건립자의 선친의 자에서 따왔다고 한다.



우약정 앞을 지키는 사자상 두마리.





휴게소에서 우약정 반대 방향으로 가면, 진주랜드 입구를 볼 수 있다. 스을쩍 봐도 알겠지만, 작은 규모의 놀이공원으로 아동을 위한 놀이공원이니 성인은 알짱거리지 말자. 성인들은 탈 것도 없고 볼 것도 없다. 






진주랜드를 지나면 갈래길이 나오는데 한쪽은 진양호 전망대로 향하는 길, 다른 한 쪽은 진양호 동물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차가 있다면 두 곳다 들리는게 쉽겠지만, 튼튼하지 못한 다리로 이동을 해야하는 나는... 하나는 포기하여야만 했다. 


그래서 동물원 방향으로 고고






드디어 동물원 도착. 동물원답게(?) 가족단위 방문객이 대부분이며, 아이들이 매우 많다. 경남 최초의 동물원이라 한다. 그래서 시설 노후화가 엄청나다. 유지보수는 어느정도 포기한 듯 하다.



아직도 저런 장난감을 팔고 있다니, 장난감계는 발전이 더딘가 보다. 



작은 연못에 씨알이 굵은 놈들이 꽤나 많이 살고 있다. 






조류 축사. 거위, 닭, 황조롱이, 부엉이, 꿩, 독수리 등의 조류들이 있다.









귀여운 다람쥐 원숭이.



반달곰 친구. 이 친구는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뻥튀기 과자를 받아 먹으려 자꾸 두발러 서서 어슬렁 거린다. 





반면에 옆동네 불곰 친구는 사람들이 과자 던져주면 먹고, 아님 말고 식. 만사 태평하다. 






마구간 쪽에는 말과 라마, 조랑말, 당나귀, 타조(?) 등이 살고 있다. 예전에는 이 곳에 기린! 도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 보는 앞에서 마구잡이로 볼일보는 당나귀.





맹수 우리 2개에 호랑이가 한 마리씩 살고 있다. 예전에는 호랑이 한마리, 사자 한마리 였다고 한다. 아무래도 맹수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절대 움직이는 법 없이 세상편하게 자고 있다. 이따금씩 주변에서 아이들이 일어나라고 소리지를 때만 한번씩 눈을 껌뻑이고는 다시 잔다.




왠지 이러라고 만들어 놓은 호랑이 입간판 같아서 사진을 남겨본다.





사슴우리. 숫사슴의 뿔 녹용 이 굉장히 멋있게 솟아 있다.





귀여운 아기 사슴 한놈은 울타리 근처로 다가와 아이들이 주는 풀을 냠냠 받아먹고 있다. 분명 여물통에 밥이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여기서 풀을 받아 먹는지는 모르겠다..







원숭이들. 원숭이 엉덩이는 확실히 빨갛다. 엉덩이가 시뻘겋게 부풀어 오르는 것은 발정기를 의미한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주는 과자를 굉장히 잘 얻어먹고 있다.







물속에서 잘 나오지 않는 물개. 물을 좋아하는 건 알겠다만... 너무 물속에만 있는 친구이다. 얼굴보기 힘들다.





동물가족 어린이 공원. 작은 동물들이 사는 곳. "과자를 가지고 들어가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가지고 들어간다.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 부모들의 교육이 우선적인 문제이겠지만,,




어린이 동산에는 기니피그, 토끼, 미어캣 등 작은 동물들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