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이든 뭐든 마우이를 찾았다면, 할레아칼라는 절대로 무조건 들려야 할 명소 중 명소이다. 할레아칼라는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이며, 하와이의 설화에 따르면, 마우이라는 신이 산 정상에서 올가미로 태양을 낚아채 하루를 좀 더 길게 만들었다고 한다.
라하이나나 웨일리아 지역에서 출발한다면 한시간반 남짓 걸리기 때문에, 일출이나 일몰을 보려면 시간을 잘 맞춰 가야한다. 아래의 링크에서 일몰, 일출 시간을 확인하자.
일몰은 괜찮지만, 일출을 보러가려면 꽤나 서둘러야 한다. 일출 시각이 5:40 ~ 7:00 인데다,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면 거의 새벽 세시에 일어나서 출발해야 할 지경. 게다가 일출을 그냥 보러 가는 게 아니라 신혼여행 전 미리미리 예약을 신청해야 한다. 다른 이 들의 포스팅에 따르면 여행 2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안전빵이라고 한다. 아래의 링크에서 예약을 하자. 예약시 당연히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일몰을 보러 저녁에 간다고 해도, 주차비는 내야 한다.
본인은 빡쎈 일정의 일출보담, 여유있는 일몰을 택했다.
꼬불꼬불길을 올라가다 보면, 구름이 점차 낮아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어느새 차의 창 너머 바라로면 몽글몽글한 구름이 내 눈높이 아래 놓인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해발고도가 3055미터이니, 한반도 최고봉인 백두산의 해발고도 2744미터 보다 높다!
도착하면 볼 수 있는 절경. 아직 해가 지기 전인데도 그 풍광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아 좋다..' 라고 생각이 들 때 즈음, 엄청난 추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할레아칼라의 풍경을 충분히 즐기고, 추억을 남기려면 한국에서 미리미리 두꺼운 옷, 핫 팩, 털모자 등 방한용품들을 잘 챙겨가야 할 것이다.
아마 '잭과 콩나무'에서 잭이 콩나무를 타고 올라 구름위에서 본 풍경이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땅거미가 깔릴 즈음 사람들이 다닥다닥 모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람들 너머 붉은 기운이 구름 저 너머 번지기 시작한다.
점차 점차 붉은 기운이 강해져 발 아래 깔린 구름을 짙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스타워즈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연출된다.
해넘이가 거의 완료될 시간에는 빛이 거의 없어 사물의 자세한 형태가 보이지 않기 시작한다. 그래도 구름 너머 무지개 빛 노을은 여전히 아름답고, 하늘의 달이 점차 밝아져 옴을 볼 수 있다.
우리 부부가 일출 대신 일몰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별'이다. 하늘의 별이 무수히도 많다. 장비의 한계와 사진사의 실력으로 아래와 같은 사진 밖에 건지지 못했지만,,,, 이 자판과 그 곳에서 찍은 사진으로는 전하지 못 할 만큼 할레아칼라의 밤하늘은 별이 너무나도 많다.
은하수와 유성 그리고 수많은 별자리... 한국에서 미리 별자리 어플을 다운 받아 간다면,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더 아름다운 사진들은 구글의 링크에서 구경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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