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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다낭, 호이안, 후에 음식백과사전 !!다낭여행전 필독!!

퍼 (Pho)


베트남 대표음식은 뭐니뭐니 해도 쌀국수이다. 베트남 동남아 특유의 기우조건으로 쌀 수확이 풍부해 쌀을 이용한 요리가 많은데 그 대표가 바로 퍼 (Pho) 라고 불리는 쌀국수이다. 원래는 북부지방인 하노이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었으나, 20세기에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며 베트남 전역으로 대중화되었고, 그 후 세계화되었다. 닭육수와 닭고기를 올린 쌀국수는 퍼가(Pho ga), 소육수와 소고기 편육을 올린 국수는 퍼보(Pho bo), 소육수에 삶은 소고기 고명을 올리면 퍼보찐(Pho bo chin), 생고기를 올린 뒤, 소 육수를 부으면 퍼보따이(Pho bo tai) 라 부른다. 이 외에도 여러 종류의 쌀국수가 있는데, 크게는 지역마다 그리고 작게는 식당마다 조리에 변형이 있어 한국의 김치같이 다채로운 바리에이션이 있는 음식이다. 



베트남 음식 중 보(Bo)는 소고기, 가(Ga)는 닭고기, 똠(Tom)은 새우, 까(Ca)는 생선, 런(Lon)과 해오(Heo)는 돼지고기를 의미한다.  이를 알면,식당에서 메뉴판을 볼 때, 꽤 유용하다.




분짜까(Bun Cha Ca)


분짜(Bun Cha)에 어묵인 까 (Ca)을 넣은 쌀국수이다. 분짜가 하노이를 대표로하는 북부지방의 음식고, 분짜까는 해안과 접한 중부지방, 남부지방의 음식이다. 분(Bun)은 쌀국수 생면, 짜(Cha)는 돼지고기 완자, 까(Ca)는 어묵튀김을 의미한다. 우리말로 하면 퍼(Pho)나 분짜까(Bun Cha Ca)나 둘 다 쌀국수이지만, 퍼와는 맛이 생판 다르다. 어묵탕 + 쌀면의 맛. 






분보후에 (Bun Bo Hue)


이제 슬슬 베트남식 음식 표현에 익숙해 질 것이다. 분(Bun)은 쌀면, 보(Bo)는 소고기, 후에(Hue)는 후에 지방을 의미한다. 음식 이름에서도 퍼뜩 알 수 있 듯, 후에지역을 대표하는 쌀국수이다. 소뼈로 낸 육수에 삶은 고기와 어묵 등이 곁들여져 있다. 그리고 어떤 집에는 선지를 내어 준다. 선지를 해먹는 나라가 한국만이 아니다. 한국에서의 선지를 생각하면 왠지 얼큰할 것 같지만, 분보후에는 조금 매콤한 정도이다. 국수에 곁들여져 있는 재료 중 선지의 유무에 따라, 도전난이도가 천장과 바닥을 오간다.






반미 (Bahn mi)


100년 여간의 프랑스 식민지 영향으로 생긴 음식이다. 말하자면 베트남 스타일 바게트 샌드위치이다. 한국의 부대찌개 마냥 시대의 혼란 속에서 태어난 음식인 셈이다.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고기나 햄, 채소, 향신채 등을 넣은 음식이다. 호이안에 놀러 갔다면, 예전에 빌 클린턴 미국 전대통령도 먹었다는 반미프엉(Bahn Mi Phuong)을 들러 반미를 먹어보자. 숯불 양념 돼지고기를 넣은 반미인, 반미팃넝(Bahn Mi Thit Nuong)이 무난하다.





반바오반박 (Bahn Bao Bahn Vac)


외관이 흰 장미처럼 생겨 화이트로즈라고도 불리는 음식 실재로 보면 장미는 커녕, 그냥 물만두 처럼 생겼다, 쌀로 만들어낸 피에 고기, 야채를 넣은 베트남식 딤섬이다. 까오러우, 호안탄과 함께 호이안을 대표하는 메뉴이다.





까오러우 (Cau Lau)


호이안 대표 쌀국수, 비빔국수이다. 미꽝과 비슷한 모양, 미슷한 맛이다. 돼지고기, 숙주, 고기튀김 등을 고명으로 쓰고, 미꽝과 마찬가지로 자작한 국물. 중간 중간 바삭한 고기튀김의 식감이 부드러운 쌀면과 어우러져 기분 좋게 씹을 수 있다.






호안탄찌엔 (Hoahn Thanh Chien)


줄여서 호안탄이라고 불리는 음식. 튀긴 밀가루피에 새우, 고기 등 토핑을 올린 음식이다. 커다란 나초로 만든 음식들을 연상하게 하는 음식이다. 손으로 집어서 먹는 데다가, 토핑으로 토마토가 많이 올라가 있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 맥주와 궁합이 좋다. 까오러우, 반바오반박과 함께 호이안에서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





스프링롤


쌀로 만든 라이스페이퍼 위에 고기, 채소, 향신채 등을 넣고 말아낸 음식. 말고난 다음에 증기에 쪄내면 반꾸언(Bahn Cuon)이 되고, 기름에 튀기면 짜조(Cha Gio)가 된다 북부지역에서는 넴란(Nem Ran)이라고 한다. 주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는다. 한국의 잡채, 개복치, 홍어와 같이 잔치상, 명절날에는 꼭 먹는 음식이라 한다. 





미꽝 (Mi Quang)


중부지역 대표 비빔쌀국수. 맛이나 모양새나 여러모로 호이안의 까오러우와 비슷한 면모를 보인다. 돼지고기, 숙주, 고기튀김 등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자작한 국물에 호불호 없는 맛이다.





라우몽싸오 (Rau Muong Xao)


영어로는 모닝글로리 또는 워터그라스라고 불리고, 한국어로는 공심채(空心菜)로 불리는 열대지방의 채소. 베트남 뿐만 아니라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 등지에서 두루 먹는 채소이다. 주로 기름에 편마늘 혹은 빻은 마늘과 함께 볶아서 내는게 일반적이다. 미나리 볶음과 매우 유사하다.






반호이팃넝 (Bahn Hoi Thit Nuong)


쌀면에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느억맘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 가는 쌀면을 얅게 모아 접어져 있어, 라이스페이퍼처럼 다른 음식을 싸먹기에 좋다. 먹다보면 쌀면보다는 숯불 돼지고기만 먹게 되어, 나중에는 쌀면만 남는 참사가 벌어진다. 다낭의 동즈엉의 반호이팃넝이 유명하다.





반쎄오 (Bahn Xeo)


베트남식 빈대떡. 코코넛밀크와 녹두가루, 쌀가루를 넣어 만든 반죽에 다진고기, 새우, 숙주를 얹어 반원모양으로 접은 뒤에 기름에 부친 음식이다. 반미와 함께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식당에서는 라이스페이퍼나 상추같은 커다란 채소잎으로 싸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