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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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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맛집 :: 동엽신도 반한 소머리국밥, 장기식당 포항에 산다면 한번씩은 와봤을 곳이다. 최근에 수요미식회의 방영을 기점으로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 장기식당을 다녀왔다. 수요미식회에서 동엽신의 호평에 힘입어, 몇달간 장사가 일찍 끝날만큼 사람들을 끌었다. 그리하여 오래 끓일수록 깊은 맛을 내는 곰탕이 깊이 끓여지지 못하고, 조기에 소진되는 불상사를 겪었다. 식당의 위치는 죽도시장 안쪽. 포항의 시내버스는 대부분 죽도시장 방면으로 오니, 접근성이 좋다. 죽도시장 부근에는 주차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우니 대중교통을 타고 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죽도시장 내부에 발을 잘 못 들이면, 개미굴 같은 미로에 빠질 수 있게 되니, 초행길이라면 네비라도 켜놓고 가자. 국밥향을 따라 좁은 골목길을 지나다 보면, 사냥개도 아니고... 식당 간판이 보이기..
포항 일식집 :: 덮밥, 돈가스 일식, 사쿠라식당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식당이다. 그리고 가게이름이 사쿠라식당인지 벚꽃식당인지 헷갈리는 식당이다. 밖에서 보면 꽤나 화려하다. 식당 이름에 걸맞게 내부에 화사하게 핀 벚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초여름에 보는 벚꽃이 낮설기도하다. 연어덥밥, 장어덥밥 그리고 새우퀴김을 주문하고서는 가게안을 둘러본다. 일단 밖에서 보았던 벚꽃장식이 흐드러져 일식집답게 왜색을 뿜고 있다. 조명들덕에 식당내부가 노란빛으로 물드는데, 이것이 벚꽃장식과 잘 매치된다는 생각이다. 내부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기독병원 근처에 있던, 아비꼬의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비슷비슷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벚꽃와 노란빛 [링크 : 포항 일본식 카레 :: 일본식 매운 카레, 아비꼬] 홀테이블 말고 두개의 룸이 존재한다. 기와지붕을 써서 가게 안에 또다른 공..
강릉 여행 :: 강릉 여행 1번지, 오죽헌 강릉하면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인 오죽헌. 조선 중종때 지어진 건물로서 무려 보물이다. 165호. 이 곳이 둘러보기 좋은 이유는 오죽헌 뿐만 아니라, 주변에 문성사, 어제각, 강릉시립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알쓸신잡에 나온 유명한 오죽헌 소개문을 볼 수 있었다. 유시민이 울분을 토해 마지 않던 소개글 강릉 오죽헌 보물 제165호 오죽헌은 우리나라의 어머니의 사표가 되는 신사임당이 태어나고 또한 위대한 경세가요 철인이며 정치가로서 구국애족의 대선각자인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사임당 신씨는 성품이 어질고 착하며 효성이 지극하고 지조가 높았다. 어려서부터 경문을 익히고 문장, 침공, 자수 뿐만 아니라 시문, 그림에도 뛰어나 우리나라 제일의 여류 예술가라 할 수 있으며 자녀교육에..
고성 여행 :: 통일은 안보여도 북한이 보인다. 통일전망대 문각하께서 대선 당선된 이 후, 북녘에서는 정신나간 3대 독(재)자가 연일 미사일을 쏴대고 있으니, 통일과 화합은 요원하기만하다. 가볼 수 없는 북쪽 땅을 힐끔힐끔 훔쳐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통일전망대이다. 통일전망대는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경기도 파주 나머지는 고성이다. 내가 찾은 곳은 고성 통일전망대이다. 금강산 아름다운 봉우리들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 우리나라 최북단 전망대 1983년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약 2천만 명의 여행객이 다녀간 통일전망대.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통일전망대는 남북 화해와 교류의 시대에 금강산 육로 여행의 길목에 위치하며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 곳이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통일전망대에서는 우리 민족의 명산인 아름다운 금강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평창 여행 :: 메밀꽃, 막국수 그리고 이효석. 봉평 효석문화마을 교과서에 실리고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 황순원의 소나기와 더불어 교과서 단편문학의 양대산맥 그 배경이 되는 곳이 이 곳 평창군 봉평이다. 많은 수의 목장을 메인으로 하는 평창 여행지들 사이에서도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한 마을이라, 더욱 특별한 곳이다. '메밀꽃 필 무렵'과 '가산 이효석 작가' 그리고 '메밀국수' 가 이 마을의 주요한 컨텐츠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때문인지, 조경산업이 한창이었다. 마을 입구에 세워진 조경물들에서 '새 것'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마을입구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메밀 음식거리 안내문, 이 곳의 마스코트처럼 보이는 메밀꽃 아가씨(?), 그리고 허생원도 동이로 짐작되는 동상이 있다. 막국수를 집어드는 석상의 손에 핏줄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
강릉 맛집 :: 전통의 초당두부, 고분옥 할머니집 커피, 옹심이, 막국수... 강릉에는 유독 먹을 게 많다. 오늘 소개할 곳 도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이름하야 초당두부. 초당마을에는 많은 수에 두부요리집이 산재해 있지만, 현재 2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방문한 곳은 고분옥 할머니집이다. 이 집 이외에도,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집이나 짬뽕순두부로 유명한 집 등 특색있는 식당이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으니, 식성이나 기호에 맞게 잘 선택하자. 심지어 다른 할머니집도 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면, 마을 진입 전에 주차를 하고 슬슬 걸어오도록 하자. 인산인해, 차의 홍수이다. 초당두부의 가장 큰 특징은 응고제로 바닷물을 쓴다는 것이다. 황상칼슘이 대표적으로 두부대량생산에 쓰이는 방식이고, 그 다음이 염화마그네슘이다. 바닷물을 응고제로 사용하는 것..
강릉 맛집 :: 묘한 쫄깃함. 옹심이를 먹어보자. 병산 감자옹심이 옹심이는 새알심의 강원도 사투리이다. 하지만 강릉을 포함한 강원도 지역에서의 옹심이는 밀가루로 빚어내는 새알심과는 다른 것이, 감자를 간 것을 동그랗게 빚어 만든 것이 그 특징이다. 찾아간 식당은 병산 감자옹심이라는 식당. 이 주변이 옹심이마을로 다른 옹심이 식당도 많이 산재되어 있다. 이 집을 간 것은 전적으로 지인의 추천. 옹심이를 하는 곳의 주 메뉴는 옹심이, 칼국수, 감자적(감자전)이다. 모두를 하는 곳이 있고, 일부만 하는 식당이 있는데, 병산 감자옹심이 식당은 옹심이, 칼국수만 한다. 대신 그 옆집 솔바람 감자적이란 집에서는 감자적을 비롯해 묵무침 등 술안주 위주의 메뉴를 판매한다. 가격이 매우매우 저렴하다. 감자를 직접 손으로 갈아 음식을 함에도 불구하고, 시내의 **천국에서 파는 칼국수나 ..
고성 여행 :: 인생 셀카를 찍으러 가자. 하늬 라벤더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고성의 통일전망대를 찾았다면, 또 찾기 좋은 곳이 있으니 고성의 라벤더 농장이다. 5월, 6월이 라벤더 개화시기인데다가 통일전망대가 있는 고성이라 그런지, 이 농장에서는 6월을 라벤더 축제일로 지정해 놓았다. [링크 : 라벤더 마을 하늬팜 공식홈페이지] 민간 행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입장료가 저렴한 편이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면 엔틱한 느낌의 건물과 잘 정돈된 정원을 볼 수 있다. 정원 곳곳에 있는 시들은 보너스. 건물을 지나 안뜰로 들어서면... "와~!" 하는 탄성을 절로 자아내는 너른 라벤더 들판이 펼쳐진다. 입구 쪽에 가만히 서 있으면, 처음 오는 사람들이 내어놓은 감탄사들을 30초 간격으로 계속 들을 수 있다. 와~, 와~, 와~, 와~,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