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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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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재 자전거길 캠핑 :: 상주 상풍교에서 이화령휴게소까지 이 글은 지난 글 "낙동강 자전거길 캠핑_안동댐 - 상주 상풍교" 에서 이어집니다. [링크 : 낙동강 자전거길 캠핑 _ 안동댐 - 상주 상풍교] 상풍교 근처에서 비박을 한 후, 아침에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출발. 아침부터 버너꺼내서 뭘 해먹기 귀찮아서, 빵으로 끼니를 때우고 바로 출발한다. 간밤에 바람이 조금 불더니, 벚꽃잎이 많이도 떨어졌다. 어째 낙동강상류 구역보다 벚꽃이 좀더 흐드러지는 느낌이다. 강을 옆에 끼고 달리는데 강 너머 해가 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세재길에 접어 들었으나, 아직 초입이라 그런지 낙동강 구역처럼 강둑길을 달린다. 문경 까지는 계속 강을 보며, 페달질을 하게 된다. 석재장을 지나 둑길을 조금 달리다 보면, 어느새 상주와 작별하고 문경시에 다다른다. 문경시 점촌에 접어 들게되..
낙동강 자전거길 캠핑 :: 안동댐 - 상주 상풍교 낙동강 자전거길에 포함되어 있지만, 국토 종주구간에는 포함되지 않는 비운의 구간이 바로 여기 "안동댐 - 상주 상풍교' 구간이다. 그래서 세재길을 통해 낙동강 종주길로 유입되는 라이더들이 좀처럼 가지 않는 구간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 구간이 대한민국에 설치된 자전거길 인증구간 중 가장 긴 거리이다. 무려 65km 왠만한 자전거길, 이 한 구간이 전체 길이의 절반 정도되는 거리이다. 이 구간을 달리고 다시 상풍교로 돌아온다면 130-140km의 어마어마한 대장정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쉽게 버려지는 구간. 나의 이번 코스는 안동댐을 기점으로 상주 상풍교에서 세재길로 진입하여, 충주에서 여행을 끝나는 170km의 여정으로 계획하였다. 세재길은 너무 짧고, 남한강이나 낙동강을 붙이기엔 너무 길어져서 고안..
포항 자전거길 :: 형산강 자전거길, 중명생태공원 가는 길 3월 말. 슬슬 라이더들이 겨우내 묵혀둔 자전거들 꺼내들고 나올 시기이다. 아직 완연한 봄기운은 느껴지지 않지만, 따스한 햇살과 군데군데 봄꽃들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spring is coming 오늘 라이딩 한 곳은 송도해수욕장부터 중명생태공원까지. 10-15km 정도 되는 거리이다. 거리가 크게 멀지 않기 때문에, 북쪽 칠포-월포 코스가 지겨워 질 때 즈음 한번씩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코스이다. 겨우내 움츠린 허벅지를 깨울 겸, 이쪽으로 코스를 정했다. 송도해수욕장은 동해안자전거길에 속한 곳이다. 다만 이 구역은 산책로라 산책인들이 많은 만큼, 스프린트 질주는 삼가자. 해수욕장을 지나면, 바닷가 둑길. 운하전시관을 지나 달리자. 둑 위와 둑 아래 둘다 길이 있으니, 가고 싶은 꼴리는 데로 가자..
포항 자전거길 ::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월포해수욕장까지 월포해수욕장은 포항의 라이더들이 즐겨찾는 코스 중 하나이다.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업힐 다운힐이 계속되어, 왕복구간으로 라이딩하면 쉽지 않은 구간이다. 동해안 자전거길에 곧 편입될 구간으로 영일대와 월포에는 무인 인증센터 부스가 이미 설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출발지는 영일대 해수욕장. 스틸아트페스티벌이 한창이라 평소 못 보던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도심지역에서 행해지는 지역축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크게 관심이 없다. 혹여나 관심이 있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하여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길.. [링크 : 포항아트페스티벌 홈페이지] 영일대 구간의 자전거길은 자전거길이지만 상당부분을 보행자랑 같이 길을 공유하기 때문에, 절대 감속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린아이들이 꽤나 많고, 움직임이 예측 불가..
직접해보는 자전거 청소, 윤활 게으름뱅이 유전자 덕분에, 저번달 오천자전거길 우중라이딩 이 후로 자전거를 청소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다. 오늘은 벼르고 벼렀던 자전거 청소를 하는 날. 비오는 날 라이딩을 했기 때문에 모래 먼지가 구동계에 덕지덕지 껴있는 상태이다. 또한 빗물에 오일이 다 씻겨 내려갔을 것 같아서 아무래도 윤활을 다시 해 주어야 할 것 같다. 준비물은 디그리셔, 건식오일, 방청제, 구리스, 공구, 목장갑, 브러쉬, 헌 옷감. 헌 옷은 집에서 미리미리 도륙(?)을 해두어서,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놓으면 편하다. 오늘의 청소대상. 내 자전거. 치넬리 호보. 체인스테이는 이미 기름때로 얼룩져 있었고, 체인도 이미 먼지가 덕지덕지 껴있는 상태. 내 자전거는 일단 크로몰리 프레임의 자전거이기 때문에, 물세차는 지양하도록 한다. 카..
오천 자전거길 캠핑 :: 괴강교~행촌교차로 (+이화령 넘기) ③ 지난 글부터 괴강교 부터 다시 시작이다. 괴강교 이 후, 매우 짧은 구간동안은 달천 구간이다. 오천 자전거길 중 달천 구간은 5 km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짧다. 괴강교 인증센터 주변에는 글램핑 사이트가 있다. 그리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아 보였다. 아름다운 숲길 옆에 글램핑이라니 꽤 낭만있어 보였다. 얼마 가지 않아 칠성면을 지나면 쌍천 구간. 이 쌍천이 오천 자전거길 중 마지막 하천이다. 20 km 정도 되는 구간으로 미호천 다음으로 긴 구간이다. 자전거길이 끝날 때가 다 돼서 그런지 몰라도, 쌍천 구간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졌다. 작은 물줄기가 이리저리 흐르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다시 공도로 진입. 이런 공도를 지나게 되면 차가 없어도 긴장이 된다. 자전거길에서는 언제나 하차하여 사진..
오천 자전거길 캠핑 :: 무심천교~백로공원~괴강교 ② 지난글에 이어서 무심천교에서 시작한다. 무심천교 인증센터를 지나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원해 마지않던 파란 자전거길 표시가 나온다. 이 구간은 아래 사진처럼 자동차, 농기계와 같이 사용하는 자전거 길이 많으니, 주의. 되려 이런곳에서는 차들이 더 쌩쌩 달리더라. 이 구간은 경사가 없어 굉장히 수월한 구간이라, 천천히 풍경을 만끽하며 라이딩하도록 하자. 보이는 풍경은 하천과 풀숲과 농촌의 모습이 대부분. 바닷가 라이딩을 일상으로 하는 나에게는 이런 풍경이 되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증평 IC 부근이 지나면, 이제 보강천 구간이다. 미호천은 이제 안녕. 하지만 풍경은 미호천 구간과 별반 다를바 없다. 너른 물줄기와 유유히 흐르는 하천. 그리고 그 주위의 풀숲들과 저 뒤로 보이는 산들. 오천 자전거길은 대..
오천 자전거길 캠핑 :: 합강공원~무심천교 (+합강공원 가는길) ① 간만에 떠나는 자건거 캠핑. 이번에 정복(?)할 코스는 금강자전거길과 세재자전거길을 잊는 오천 자전거길. 총 거리는 100 Km 남짓 되는 코스로 대체로 완만한 경사를 가지는 코스이다. 이름 그대로 미호천, 보강천, 성황천, 달천, 쌍천의 다섯개의 하천을 지난다 하여 오천 자전거길이라 불린다. 제주 환상자전거길이 생기기 전에 만들어진 코스로 비교적 최근에 완성된 코스이다. 지방에 있는데다가, 4대강 코스나 국토종주 코스에는 포함이 안되는 자전거길이라 다른 자전거길 보다는 인기가 적은 편이다. 내가 선택한 방향은 합강공원에서 행촌교차로로 가는 방향. 합강공원은 세종시 버스 터미널을 통해 갈 수 있고, 종주를 마친 뒤에는 세재길을 통하여 이화령을 넘은 다음, 문경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를 할 계획이다. 세종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