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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캠핑

제주도 자전거 캠핑 :: 환상의 섬에서 자캠 3일차

 게스트 하우스에서 파워숙면을 취하고 아침 10시경에 라이딩 시작. 자전거를 타고 나와 둘러보니 간밤에 비가 꽤 온 것 같다. 게스트하우스 잡기를 잘 한 것 같다. 아직 수중전은 자신이 없다. 언젠가 본의 아니게 해봐야 할테지만...


날씨는 맑지도 않고 흐리지도 않은 정도...? 다만 바람이 무시무시하게 불어 걱정이다. 제주도 날씨는 종잡을 수 없다. 날씨가 순식간에 바뀌고 지역마다 풍량의 편차가 매우 큰 편이다. 이런 변화무쌍한 날씨도 체력을 좀먹는 요인이 된다.


종주를 진행하다가 비박하기 좋은 터를 만났다. 정자도 있고, 보도블록으로 이뤄진 너른 공간도 있다. 다음에 또다시 기회가 되어, 제주도에 인연이 닿는다면 여기서 자리라.




성산일출봉 부근에는 풍속이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하다. 자전거가 뒤로 가는 듯한 느낌이다. 내리막길인데, 패달을 굴리지 않으면 나아가지 않을 정도 였다. 후에 라이딩 중 만난 제주도 토박이분이 말해 주시길 11월 부터 3월까지 겨울 제주도에는 미친 바람이 계속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자전거 타면 운동된다고 좋아하시더라..




성산일출봉 부근에서 바람때문에 한번 자빠링을 경험했다. 바람이 꾸준하게 쎄게 부는 것은 체력적 요인을 제외하고는 주행에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종종 갑자기 불어닥치는 바람은 자전거를 휘청거리게 만든다. 그래서... 자빠졌다. 다친 곳은 없었지만 패니어 고리가 파손되었다. 또 자전거 물받이를 고정하는 너트 하나가 날아 갔다. 너트는 종주를 마치고 제주 시내에서 수급하기로 하고, 패니어는 추후에 귀가 후 주문, 정비 해야겠다. 




어느 덧 해가 졌다. 이날 밤은 바람이 정말 미울만큼 불어서 밤에 텐트 펼 곳 찾기도 힘들었다. 벽 없는 곳에 치면 필시 텐트가 날아갈 것이다. 이래저래 떠돌다 선택한 곳은 김녕성세기해변의 캠핑장! 이 아닌 캠핑장안에 있는 취사장. 

후에 알아보니 이 취사장 꽤나 유명하더라. 물론 취사보다 비박으로




간밤에 엄청난 바람이 그런지, 다행스럽게도(?) 당일은 캠핑하시는 분들이 한명도 안계셔서 마음놓고 취사장안제 텐트를 펴고 잤다. 벽으로 둘러 쌓여 있는 구조 덕분에 강풍을 피할 수 있었다.


3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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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강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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