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공주보에서 야영.
간밤에 비가 내렸다. 비소리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지붕도 없는 곳에 야영지를 구축해서, 텐트가 다 젖었다. 어제 오전에 내린 비가 무리한 야간 라이딩을 초래하였고, 야간라이딩으로 인해 제대로 된 야영지 선택에 실패했다.
다행이도, 아침이 되어 모든 비가 그쳤다. 오늘을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라이딩을 할 수 있겠다. 일어나자 마자 부지런히 라면을 끓이며 텐트를 해체, 건조 시켰다. 젖은 텐트를 그대로 수납해서 간다면, 그 무게가 상당할 것이니, 우중 야영을 했다면 무조건 닦고 말리자.
그래도 아침 라면은 역시 꿀맛이다. 습기가 많으니 밀가루 음식이 더 맛지다.
공주보의 모습. 금강을 성형미인으로 만들어 버렸다.
공주보 ~ 세종보
공주보와 세종보 사이에는 공주 시내를 관통한다. 신라역사를 대표하는 도시에는 경주가 있다면, 백제에는 공주가 있다고 할 만큼, 백제 문화와 관련된 명승지, 관광지, 박물관 등이 많다.
<공주 박물관 앞>
* 시내 구간에서 보급 가능.
시내 구간을 벗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강 자연의 품에 안긴 듯한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세종보 ~ 대청댐
일단 세종보 인증센터 찾기가 힘들다. 세종보 구간 현재 공사 진행 중이라. 자전거길을 우회시켜 놓았는데, 이것 때문에, 인증센터 찾느라 2km 정도 손해보았다. 아이고 다리야. 금강 자전거 길을 대부분의 구간이 차길과 분리되어 있어, 심리적으로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어제와는 달리 날씨가 너무 좋아 오고 가는 길 도중에 많은 라이더들을 만날 수 있었다. MTB가 역시나 압도적으로 다수였고, 로드 극소수, 나와 같은 투어링족은 아무도 없었다.
대청댐은 언덕 중턱에 위치하여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꺼이꺼이 오르막을 오르면 금강 종주 종료. 맑은 대청호가 라이더들은 반긴다.
대청댐 인증센터에는 작은 광장이 붙어 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꽤나 많다.
종주 종료
종주 기록.
대청댐에서 대전 복합 버스터미널까지의 거리도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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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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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강 자전거길
3. 영산상, 섬진강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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