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했던 슈케어 용품들이 도착했다. 슈트리, 슈크림, 솔들 그리고 사은품들. 구두 족수가 늘고 예전에 샀던 놈이 점점 찌그러져 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 쪽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더 이상 구두가 찌그러 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산 슈트리. 슈닥X 에서 주문한 슈닥X 홈브랜드 이다.
순서대로 약솔, 말털솔, 돼지털솔. 말털솔은 알렌 에드몬드, 돼지털솔은 다스코 것.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으나 잡아보니 딱 손에 맞는 사이즈였다. 구두는 브라운 계열 밖에 없으니 약솔은 하나만 주문하였다.
브라운 슈크림, 최근에 구두가 한 족 늘어서 라이트 브라운 컬러도 사야하는데..... 통장이 아파한다.
오늘의 주인공. 헤리티지 리갈 페니로퍼이다. 2년 전에 사서 가죽크림만 발라가며 신어왔던 로퍼이다.
어퍼부분에 먼지는 둘째치고, 주름과 함께 모양이 찌그러져 가는 것이 보인다. 슈트리를 사용하지 않아서 일까?
첫 단계는 신발끈 풀기. 이지만 로퍼이므로 이 과정은 생략.
다음 단계는 슈트리 장착. 슈트리를 하면 어퍼 부분이 쭉쭉 펴지므로 제품들이 좀더 잘 스며든다. 그리고 보관시 신발 모양 변형 방지 효과도 있다. 이미 많이 변형되었지만...
슈트리를 끼우니 어퍼 가죽이 펴지는 것이 보인다. 그래 이게 원래 모양이었지!
말털솔로 슥슥 먼지를 떨어내도록 하자.
그리고 영양크림. 이전부터 써오던 가죽영양크림이다. 지갑에도 부츠에도 구두에도 모두 이 놈만 발라왔었다. 가죽이 건조해져 비틀리는걸 막고 수분침투도 막는다. 이놈이 주름사이사이 살 스며들어 구두를 펴주길 바라며, 손이나 천으로 도포하자.
도포 후에는 돼지털로 슥슥. 뭉친 크림을 퍼뜨려주며 광택도 내어 준다.
다음은 슈크림. 구두모양이 찌그러 진데 반해 구두의 색빠짐은 거의 없어서 다행. 그래도 구두보호를 위해 구두의 전체에 도포하자.
약솔로 쓱삭쓱삭. 소량 도포한다. 머리에 왁스를 바를때 조금씩 바르는 것과 같은 이치, 많이 바르면 뭉쳐버린다.
도포 후 3,4분 대기한 후 돼지털 솔로 와구와구와구와구 솔질을 해주면, 아래와 같이 완성.
가죽이 생생해짐을 느낄 수 있다. 내 기분도 덩달아 좋아진다.
'기억의 조각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애 첫 콘솔, 닌텐도스위치 한달 사용기 (0) | 2018.05.09 |
---|---|
런닝화 추천 :: 미즈노 웨이브 인스파이어13 개봉기 (0) | 2017.09.27 |
포항 라움드포레 오픈지연으로 계약 파기 (23) | 2017.09.21 |
블루투스 이어폰 "뉴백비트핏" 개봉기 및 사용담 (0) | 2017.09.18 |
가죽 부츠 슈케어 (0) | 2017.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