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간 신어온 가죽부츠이다. 울버린의 1000마일. 신발보다 발이 먼저 박살난다는 내구성으로 유명한 부츠이다. 크롬악셀이라는 가죽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크롬악셀은.. 기름을 잔뜩 먹인 가죽(?)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내구성으로 유명한 부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모습을 보자니.. 10년된 부츠처럼 보인다. 얼룩에 스크래치에 엉망진창이다.
일단 끈을 풀고,
말털솔로 먼지를 떨어내 주고,
슈트리를 장착하자. 막신는 부츠라서 딱히 슈트리를 하지 않았는데, 신발이 뒤틀리지 않게 오래 신을려면, 한번씩 슈트리를 껴주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케어가 끝난 이 후에도 끼워 놓았다.
여기까지가 슈케어 기본스텝.
가죽클리너로 가죽을 슥슥 닦자. 포인트는 전체에 골고루 바르는 것. 콜로닐의 마일드로션이 순한 제품이라도 한 곳만 집중적으로 조지면 가죽이 상할 수 밖에 없으므로, 전체를 슥슥 닦자. 박박 닦으면 가죽염색이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
슈트리 끼고, 클리너로 닦아 놓으니, 이제 좀 젊어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금강제화에서 산 가죽영양크림. 크롬악셀 부츠에는 밍크유가 좋다고 하는데, 저 크림에 밍크유가 함유되어 있다.
크림을 발라주고 돼지털로 솔질. 크림을 가죽 전체에 고루 펴준다.
가죽이 크림을 흡수 시킬때 까지 15분 정도 시간을 주자. 그 정도 시간이 흐르면 손으로 만졌을때 끈적한 느낌이 사라진다. 그러면 다음 스텝인 슈크림으로 넘어가자. 약솔을 이용해 슥삭슥삭 가죽 전면에 도포. 소량만 도포하자.
슈크림을 바른 직 후. 딱봐도 상태가 더욱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여기다 솔질을 다시 더하여, 광을 주자. 발등부분을 중점적으로 닦자.
완성작. 가죽에 생기가 돈다. 여기에다 끈만 달면 부츠 슈케어는 끝. 크롬악셀도 기본적으로 다른 가죽신발류의 슈케어와 별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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