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번들 이어폰이 점차 맛탱이가 가기 시작하더니 운동할 때 쓰다 보면 전기가 오르기 까지 한다. 따끔따끔 그래서 사버린 물건 플랜트로닉스의 뉴백비트핏 여친님 것 까지 두개 샀다
주목적은 운동용. 운동용이므로 방수방진이 적용되어야 하며, 목에 걸치는 넥밴드형은 제외하니, 남는 후보군은 제이버드, 자브라, 소니, 플랜트로닉스 정도였다.
그 중에서도 굳이 플랜트로닉스의 백비트핏을 고른 이유는 오픈형이기때문. 제이버드, 자브라, 소니 브랜드의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모델들은 모두 커널형 제품이다. 음질과 차음성을 생각한다면 커널형을 선택했겠지만, 이어폰의 목적이 운동이기에 차음성은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주위의 소리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소리에 대한 집중력을 높히는 것이지만, 그에 반해 걸어야할 리스크가 크다. 하지만 스스로 오픈형을 선택해 음질에 대한 비중을 낮춰버린걸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APT-X를 지원하지 않는다.
선택한 뉴백비트핏. 가격도 위의 후보군들에 비하면 싼 편.
15분 충전 1시간 재생의 퀵차지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방수, 방땀 기능!
재생시간은 8시간. 사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이틀에 한번꼴로는 충전이 필요하다. IP등급은 57. 이정도 IP rating이면, 운동용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1m 수심의 깊이에서 30분정도 방수가 가능하다. 이론상으로는 샤워하면서도 들어도 되겠지만... 그러고 싶진 않다.
포장 안쪽에는 섹시한 모델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뽐내고 있다.
드디어 실을 제거하고, 개봉! 흰 침대에 편히 누워있다.
중간에 왠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조작법이다. 버튼이 네개 밖에 없으니,,, 어렵지 않다. 한번 보고 제거.
재질이 탄력이 느껴지는 합성수지 느낌이다. 착용하면 긴 띠가 전혀 목에 닿지 않는 것이 큰 장점. 운동시에 몸에 닿지 않아 움직임에 지장이 없고, 터치 노이즈도 당연히 없다. 양날의 검, 벤치 프레스 등 누워서 하는 운동을 할 때에는 되려 이게 걸리적 거린다!
재질이 재질인지라 먼지 묻음이 많다. 물로 헹궈버려도 되지만, 운동할때 쓸놈이니 그냥 더러운대로 쓴다.
충전을 하는 곳은 오른쪽 작은 뚜껑을 열면 보인다. 뚜껑과 본체의 연결부분이 모양이나 재질의 느낌상 세월의 피로하중을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든다. 뭐 이 부분은 계속 써봐야 알 수 있는 사항이니 최대한 조심조심 사용해야겠다.
아까 그 침대쪽으로 돌아가면,
충전케이블과 종이뭉탱이가 있다. 케이블만 제공될 뿐 아쉽게도 어댑터는 없다. 각 나라의 언어별로 메뉴얼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한국어도 있으니 읽어보자.
마지막으로 보증서, 이 놈을 다시 꺼낼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다시 소리에 관한 이야기. 딱히 음질에 큰 비중을 두고 산 제품이 아니지만, 그래도 제품의 존재 의의가 소리이니 만큼 기대를 하지 않을 순 없다. 베이스가 약해서 소리의 성향이 심심하다. 플랫의 느낌. 운동용이라 이렇게 심심할 필요까진 없는데,, 혹시나 싶은 마음에 앱스토어에서 전용어플을 다운받아 보지만, EQ를 제어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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