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왠 딤섬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랜드 머큐어에 묶는 이상 한번은 호텔 내의 식당을 이용하기로 생각했고, 결정한 곳이 골든 드래곤이다. 그랜드 머큐어 호텔의 2층에 위치하고 있어 늦잠자고 일어나서, 빈둥대다가 가기에 좋다.
이 곳을 간 가장 큰 이유는 딤섬 뷔페. 런치에만 제공되고, 디너에는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서비스이다. 택스 불포함 50만동에 딤섬메뉴판 안에 있는 모든 메뉴가 무한대이고, 플러스 알파로 프리플로우, 맥주와 캔음료 무한이다.
딤섬을 몇개 골라잡아 주문을 넣으면, 밑반찬을 깔아주는데, 특이하게도 김치가 나온다. 요즘 다낭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지긴 했나 보다. 주문을 넣을 때는 여러개씩 팍팍 넣자. 주문이 들어가고 음식이 나올 때 까지 시간이 꽤 걸리므로, 한번에 3-4씩 주문을 넣는 것이 속편하다.
딤섬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그으렇게 딤섬메뉴가 다양하지는 않다. 딤섬뷔페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맛은 어느정도 보통으로 감수하더라도, 다양한 딤섬메뉴를 접하러 가는 것인데, 메뉴가 다양하지 않으니, 주문할 때 흥이 나지 않는다. 한 서너번 주문하고 나면, 메뉴판에 고를게 사라져 버리고 마는게 아쉽다.
사이드 메뉴들이나 디저트류도 종류가 적기는 매한가지. 특히나 스프는 두 종류밖에 없다. 베트남 물가로 50만동이면, 꽤나 쎈 가격임이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구성이 아쉽다.
한가지 기분 좋은 것은 역시 딤섬은 사진이 잘 나온다. 맛은 둘째치고 모양새가 먹음직스러운 것이... 사진을 보니 분명 먹어봤던 그저 그런 딤섬인데도 다시 먹고싶을 정도..
총평하자만, 비추. 가장 큰 이유는 메뉴가 적다는 것. 그리고 한국인 입맛에 제법 잘 맛는 베트남 요리들을 고려한다면 차라리 택시타고 나가서 반쎄오, 미꽝 같은 현지식을 한번 더 먹는 것이 더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다만 딤섬이 너무 먹고 싶거나, 호텔에서 나가지 않고 편히 식사를 하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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