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로 놀러 온 관광객이라면, 누구든 바람의 언덕을 그 일정에 넣기 마련이다. 지난 10년 정도 드라마, 예능 (특히 1박2일) 등에 자주 노출이 되어, 이제는 전국민이 알만한 관광 명소가 되었다. 특히나 거가대교의 완공이 거제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유명세를 더하는데 한 몫 하였다.
‘바람의 언덕’ 이라는 이름보다 이 곳을 잘 설명해 주는 말이 없다. 말 그대로 바람이 억시게 분다. 창이 넓은 모자를 쓰고 다닌다면, 모자가 UFO 마냥 날아가는 체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바람의 언덕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풍차. 멀리서 봤을 때는, 진짜 바람의 힘으로 돌아가는 풍차처럼 보였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바람받이 부분이 절대 바람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아마도 풍차안에는 동력기기가 있지 않을까?
‘바람의 언덕’ 이라는 이름에서 바람만 주목한다면 섭섭하다. 언덕 지형도 이 곳이 유명하게 만든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강한 바람은 체온을 낮추어 몸을 시원하게 하고, 더불어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항구, 바다는 속을 시원하게 한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관광객이 붐빈다. 주변에서 충분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행 계획 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바람을 계속 맞으면 추우니, 얇은 바람막이, 웃옷 등도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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