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떠나는 자건거 캠핑. 이번에 정복(?)할 코스는 금강자전거길과 세재자전거길을 잊는 오천 자전거길. 총 거리는 100 Km 남짓 되는 코스로 대체로 완만한 경사를 가지는 코스이다.
이름 그대로 미호천, 보강천, 성황천, 달천, 쌍천의 다섯개의 하천을 지난다 하여 오천 자전거길이라 불린다. 제주 환상자전거길이 생기기 전에 만들어진 코스로 비교적 최근에 완성된 코스이다. 지방에 있는데다가, 4대강 코스나 국토종주 코스에는 포함이 안되는 자전거길이라 다른 자전거길 보다는 인기가 적은 편이다.
내가 선택한 방향은 합강공원에서 행촌교차로로 가는 방향. 합강공원은 세종시 버스 터미널을 통해 갈 수 있고, 종주를 마친 뒤에는 세재길을 통하여 이화령을 넘은 다음, 문경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를 할 계획이다.
세종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한 다음. 금강자전거길을 찾아가자. 왜냐하면 금강자전거길 도중에 합강공원을 지나기 때문에 쉽게 오천 자전거길에 접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금강자전거길을 합류하는 길에 편의점, 마트가 있다면 꼭 보급을 하고서 떠나자. 오천자전거길에 들어가면 한동안 보급하기가 쉽지 않다.
금강자전거길을 타면, 이전에 한번 보았던 경치를 재감상 할 수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맑은 날씨.... 이때는 비가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자전거길을 타고 10 km 내외로 라이딩을 하다보면, 쉽게 합강공원 인증센터를 발견할 수 있다.
꽤나 갈림길이 많다. 오천자전거길 중 합강공원에서 무심천교 구간은 길표시가 개떡같다. 파란 자전거길 표시가 없고, 흰색으로 되어 있어 차도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반드시 무심천교 방향으로 가자. 대청댐 방향은 금강종주길이니 가면 망한다.
갈림길 표시판 아래에는 무인음료판매대가 있다. 세종시에서 미처 보급을 하지 못했다면, 이 곳에서 물이라도 사서 가도록 하자.
합강공원을 빠져나와 오천자전거길로 진입. 전술했다시피, 파란선이 없다. 아래처럼 직선 구간에서는 괜찮지만, 갈림길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럴때마다 핸드폰으로 지도를 확인해주어야 한다.
시기가 9월초인지라 슬슬 벼이삭이 노랗게 익기 시작한다. 몇 주일만 지나도 이 들판이 노랗게 변할 모습이 상상이 된다.
이 구간의 하천은 미호천구간이다. 무심천교을 지나 증평군에 다다를 때까지 미호천 구간이니 미호천이 오천 자전거길의 40%를 차지하는 샘. 그리고 박혀있는 말뚝을 보니 금강하구둑을 기점으로하는 노선으로 표시되어 있어, 본래는 금강자전거길에 포함되어 있던 모양이다.
이 다리를 지나면 조천연꽃공원이 나온다. 아직 연꽃필 시기가 되지 않아서인지 커다란 연꽃잎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공원은 조치원읍과 연결이 되어 있으니, 보급이 가능하다. 나는 이 맘때 즈음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거센 비를 만나 조치원읍에서 숙소를 구하고 잘 수 밖에 없었다. 차마 폭풍우 치는 날에 야영은 할 수 없겠더라.
무심천교 인증센터에 거의 다다를 무렵에는 작천보가 있는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작천보 주변으로 구성된 공원으로 주민들의 산책로, 게이트볼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또한 보 위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다. 손맛 좀 보셨을까..?
작천보에서 조금만 더 가면 무심천교 인증센터를 찾을 수 있다. 인증샷을 찍고... 계속 이동하자.
오천자전거길 자전거 캠핑 글 목록
[링크 : 오천 자전거길 캠핑 :: 합강공원~무심천교 (+합강공원 가는길) ①]
[링크 : 오천 자전거길 캠핑 :: 무심천교~백로공원~괴강교 ②]
[링크 : 오천 자전거길 캠핑 :: 괴강교~행촌교차로 (+이화령 넘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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