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올림픽 메달에 드리운 혐오의 그림자 2020 도쿄올림픽. 안산 선수는 양궁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신궁의 반열에 오를 만한 쾌거이다. 그런데 한 선수가 세 개씩이나 금메달을 쓸어왔으니 성원을 받아야 함에도 의아한 일이 벌어졌다. 그녀가 페미니스트이니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요구가 인터넷 사회에 퍼지고 있다. "!?" 쉽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페미니스트는 금메달의 자격이 없는가? 내가 아는 페미니즘은 성 평등 운동이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페미니즘인데, 그게 어째서 금메달 박탈 사유가 되는 것일까? 그런데 페미니즘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았다. 페미니즘의 이름 아래 많은 분파들이 넓은 스펙트럼을 구성하고 있다. 리버럴 페미니즘, 래디컬 페미니즘,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또 시대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