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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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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담양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 구름 한 점 없는 날. 담양까지 왔건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뉴스에는 연일 최고온도가 최고점을 갱신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행선지가 죽녹원이라는 점. 대숲이 계곡이나 바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서 선선하지 않을 까 기대를 해본다. 주차후 죽녹원 입구로 오면, 저 대 숲 사이로 봉황루라는 누각이 보인다. 봉황루도 그렇고, 입구, 계단들이 정돈이 잘 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한 사람 당 삼천원 크게 부담은 되지 않는다. 입구를 지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빽빽한 대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숲사이를 잘 살펴보니 크고 작은 죽순들이 자라고 있는 게 많이 보였다. 하지만 죽녹원에서의 죽순채취는 불법이니 절대 건드리지 말자. 곧이어 나오는 봉황루. 카페건물 겸 전망대 겸 소규모 전시관으로 쓰인다. 누각..
담양 명물 죽순요리 전문점, 민속식당 죽녹원을 비롯해 곳곳에 대숲이 즐비한 대나무의 고장인 담양. 담양에 왔으니 담양 음식을 찾아보니, 유독 대나무 -특히 죽순- 요리와 떡갈비가 유명하다. 떡갈비가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다만, 담양에 왔으니 죽순요리를 먹는 것이 더 의미있겠다는 생각에 죽순요리 전문점인 민속식당을 찾았다. 안으로 들어서니, 풍기는 분위기가 오랜 가정집이다. 메뉴판이나 관광지도 등이 없다면, 이 곳이 가정집인지 식당인지 구분하기 어려웠을 법 하다. 청국장백반을 제외하고는 메뉴의 모든 요리에 죽순이 포함된다. 심지어 청국장백반에도 죽순무침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가히 죽순요리 전문점이라 할만하다. 평일에 간 탓인지, 식당이 여유롭다. 왠지 시골의 할머니집에 놀러온 듯한 기분이다. 집의 구조로 보아하니 가정집이 확실한데, 조금 손을 ..
담양의 '그 길', 메타세콰이어 길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거리숲 부문 대상.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중 최우수상. 이와 같은 훈장을 제하고서라도 이미 메타세콰이어길은 전국민에게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졌다. 가로수가 끝나는 지점이 있는 '길' 이니 끝이 있다. 그러니 당연히도 메타세콰이어 길도 들어가는 입구도 양옆 두군데이다. 이 길이 유명해진것은 비교적 근래의 일이다. 드라마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이 길을 연인이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전설이 있대요..'라는 대사와 함께 걷는 모습이 티비에 방영되고, 국내 어지간한 유명 관광지는 모두 들쑤신 KBS 프로그램 '1박2일' 통해서도 소개가 되었다. 담양하면 생각나는 나무가 대나무에서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의아하게도 사람이 다니는 인도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마냥 통행료를 징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