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과 아기자기한 마을로 유명한 유후인. 한국인으로 대표되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 일본인들에게도 유후인은 유명 관광지이다.
유후인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 버스와 기차. 유명 관광지인 만큼 표가 빨리 빠진다. 되도록이면 온라인으로 예매를 하고, 온라인으로 예매를 실패했다면 후쿠오카 공항에 고속버스 예매 창구가 있으니 바로 예약하자. 나는 공항에서 예매하는 방법을 시도 했으나, 이미 매진... 기차보다 고속 버스가 가격이 싸다.
기차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컨셉기차로 유명한 유후인모노리이고, 다른 하나는 유후익스프레스. 불행하게도 내가 마지못해 산 티켓은 유후익스프레스이고, 내부시설은 아래와 같다. 일본판 무궁화호. 유후인노모리 티켓을 끊었다면, 유후인을 갈 때까지 기차 내부 시설들을 즐기도록 하고, 나처럼 유후익스프레스 티켓을 샀다면... Have a good 잠! 자유석이 있는 유후익스프레스에서는 입석도 가능하다. 버스티켓을 못 샀다면, 표가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기차표를 노려보자.
유후인역에 도착했다면, 바로 숙소로 가도록 하자. 체크인 시간에 못 미쳤더라도, 짐 가방은 맡길 수 있다. 체크인 시간 이 후에 도착했다면, 관광은 다음 날로 미루고, 느긋하게 료칸을 즐기도록 하자.
버스터미널은 역 바로 앞에 있다.
유명 관광지이니 만큼, 기념품 및 식품 파는 곳이 즐비하다. 관광지 전체에 이런 샵이 즐비하니, 끝까지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사보도록 하자. 돈 많고 팔힘이 좋다면 마구잡이로 사도 된다.
걸거리 곳곳에 마을을 아기자기하게 해주는 소품들이 즐비하다.
심지어는 이발소마저 이렇게 귀엽게 데코되어 있다.
유후인역에서 호수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요런 가게를 볼 수 있다. 'B-Speak', 롤케익 가게이다. 롤케익 소(小) 사이즈는 전설포켓몬 마냥 보기 힘드니, 눈에 보이면 사보도록 하자. 나는 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대(大) 사이즈는 좀 부담스러워 skip.
오후가 되면, 유후인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한국인들이 많다. 일본말보다 한국말이 듣기 쉬울 정도.
관광지라고 해도, 이 곳도 사람 사는 마을이라, 학생들 무리도 종종 보인다. 당연히 사람들이 살기 때문에, 마트와 편의점도 있다.
그리고 마을 한켠에 모셔진 불상. 불교 사찰보다 신사가 많은 일본이기에, 이런 작은 마을에서 보는 불상은 반가웠다. 다만, 동남아처럼 불상에 붉은 옷을 입혀놓은 것이 신선했다.
마을의 한 복판에는 시냇물이 흐르는데,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마을과 잘 어우러져 평화로운 모습을 자아낸다. 마치 한국 어느 시골에 온 듯하다.
토토로 샵도 보인다. 내부는 촬영금지. 내부로 가면 토토로 뿐만 아니라, 센과 치히로 등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들 관련 상품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캐릭터 게런티가 붙었는지, 다른 일반 기념품 샵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인형은 귀엽지만, 가격은 안귀여워.. 잠시 정신을 놓으면, 지갑이 귀여워질 것 같다.
한국 마을같지만, 그게 다른 점은 수목의 모습. 한국과는 다르게 높이 솟은 나무가 상당히 많다. 큐슈지역의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족히 10미터는 넘어보이는 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작은 마을에 하나씩 있을 법한 동네 개가 한마리도 없다. 마을을 다니면서 본 동물이라고는 사람을 피해 숨어지내는 고양이 몇 마리가 전부.
가게들 하나하나 들르고, 간식거리 먹고, 호수까지 갔다오면 꽤나 빡세다. 휴족시간을 사놓았다면 료칸에서 온천을 즐긴 후 꼭 사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 마을전체에 한국어가 종종 보이는 편이다.
사실 유후인 여행은 료칸 중심의 여행이라, 어느 료칸을 이용하느냐가 유후인 여행 전반을 좌지우지한다. 하지만 벳부지역과는 다르게 이 곳 유후인의 강점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마을이니, 료칸에 체크인하기전 간단하게라도 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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