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밤하늘에 색등을 수놓는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15세기부터 서구 열강, 중국, 일본 등의 상인이 왕래하던 무역항으로의 호이안은 그 오랜 전통 덕에 낮에도 볼거리는 충분히 많다.
구시가의 모습은 시간이 멈춘 듯 보인다. 오랜 건물들이 예전에 무역 중심지로 번성했을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적 가치 덕분에 1999년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따라서 구시가지로 들어갈려면 입장권을 소지해야한다. 통합입장권에는 박물관이나 고가, 회당 등의 볼거리를 5개 까지 구경할 수 있는 개별입장권도 포함한다.
구시가지 내부에는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상점들이 많다. 주로 가죽공예품, 죽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다. 또한 카페쓰어다 등을 파는 카페들도 종종 있어, 구시가를 구경하다 힘이 들면, 걸어 앉아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오래된 건물들의 톤이 아이보리색으로 같아 길거리에 통일감을 준다. 습한 기후를 증명하듯 건물 군데군데를 덮은 이끼와 넝쿨식물들은 거리에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중화회관
호이안 최초의 중국인 회관이다. 1741년에 건립되었다고 하며, 바다의 여신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호이안 곳곳에는 이런 화교 회관이 있다. 광둥회관, 하이난회관, 차오저우회관, 푸젠회관 등 한국의 화교마을과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도 중국인은 서로 결속하여, 상부상조하며 생활하였나 보다.
푸젠회관
1759년에 건설된 회관으로 푸젠지역 사람들의 친목을 위해 세워진 건물이라 한다. 호이안의 여러 중국인 회관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화려한 정원과 용, 봉황 등의 장식이 돋보인다. 사당안에는 바다의 여신과 호인안에 최초에 도착한 푸젠출신 중국인 6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하이난 회관
푸젠회관과 마찬가지로 하이난 출신 상인들을 위한 회당이다. 내부에는 베트남 해군의 공격으로 억울하게 죽은 108명의 상인을 기리는 제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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