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엔카르나시온 광장에 위치한 거대한 목조 구조물이다. 일단 유튜브의 4K 영상부터 감상해보자
가로 세로 높이가 150m 75m 28m 로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구조물이라 여겨진다. 1990년 이 지역에 도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지하 주차장과1층의 시장을 건설하기로 결정되었으나, 도중에 고대 유적이 발견되어 공사가 중단되었다. 그 후 공모를 통해 현재의 안이 통과되고 2011년에 준공된 비교적 어린 건축물이다.
어린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기묘한 겉모습과 광장에 위치한 이 건축물은 곧 세비야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된다.
[링크 : LONELY PLANET, METROPOL PARASOL]
건축물의 외관은 무화과 나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외국인은 그 형상을 버섯으로 인식하는지, 메트로폴 파라솔의 별명은 ‘엔카르나시온의 버섯’ 이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당연히 벌집피자를 연상한다.
1층은 기존안을 반영하여, 시장이 위치한다. 축산물, 해산물, 과일들을 팔고 있다. 단기 여행자로서는 그리 살 만한 상품이 없지만, 로컬 시장을 한번 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한 바퀴 둘러본다.
지하로 내려가면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고 메트로폴 파라솔의 위를 보려면 반드시 이 곳을 통해야 한다. 광장은 아래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볼 수 있다. 공사 중에 발견되었다는 유적이 보존되어 있는 모습도 얼핏 볼 수 있다.
입장로를 통하여 승강기를 이용한 뒤, 루프탑으로 입장. 외관이 전혀 목조 건축물로는 보이질 않는다. 목재를 외부 환경에 노출시킬 수 없으니 목재에 도료를 여러 겹 코팅하였다고 한다.
나무로 만든 터라 구조물이 높지 않다. 이 적당한 높이가 세비야 주변의 스카이 라인을 헤치지 않으면서, 도시 주변과 어우러진다. 저멀리 세비야 대성당, 알카사르 등이 보인다.
탁트인 시야에 속이 뻥 뚫린다. 기묘한 형태의 건축물 위에 오르니 근두운을 탄 기분도 든다.
메트로폴 파라솔의 추천 방문시각은 늦은 오후. 노을 빛과 함께 건축물과 인생샷을 남기고, 루프탑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좀 죽인 뒤에, 세비야의 야경을 바라보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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