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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공주 여행 :: 야간의 작은 문화공간, 공산성 야시장

분식, 핫도그, 꽈베기, 꼬치....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야시장이지만, 야시장을 가는 마음은 항상 설렌다. 



과연 오늘은 어떤 먹거리를 만나게 될 것인지..





다른 광역시급의 야시장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지만, 그 구성이 훌륭하다. 야시장 특유의 비닐 포장마차는 거의 볼 수 없고, 여러 상인들이 동일한 규격과 디자인의 매대를 활용하여,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공산성 앞에서 보았던 푸드트럭을 야시장에서 또 만났다. 폭염주의보 때문에 낮에는 장사가 거의 안됐을텐데, 밤에는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모습이다.




한쪽에는 곰나루설화의 내용이 벽화처럼 그려져 있는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곰이 무척 성의없이 그려져 있다.. 옆에 있는 돌땡이보다 채색이 단순하다.






한쪽에 공연장이 있는데, 날마다 공연도 하는 모양이다. 다만, 일정 시간에만 하는 거라 시간을 맞춰가지 않으면 볼 수 없다. 공연장 앞으로는 간이 테이블이 있어, 야시장의 음식과 함께 술도 마실수 있도록 되어있다. 



공연장 옆으로 분수광장이 작게 조성되어 있는데,, 역시나 아이들이 난리다. 얼마나 행복한 모습으로 뛰어다니는지... 


한켠에는 어르신들이 술과 안주를 즐기고, 한 쪽에는 애들이 분수광장에 기뻐 날뛰고.. 전 가족이 어우러지는 야시장의 모습이다.




봉사단에서 제공하는 백제의상 무료체험관이 있다. 어떤 커플들이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쌩뚱맞은 북극곰.. 채색을 안한건지 못한건지.. 삼국시대 당시 북극곰이 한반도에 있었을리가 없고, 곰나루의 곰이 북극곰이 아닐텐데..





음식 뿐만 아니라, 수공예품고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주전부리 류에 비하면 판매나 관심이 저조하다. 일본 쿠마모토현의 곰을 주제로한 캐릭터 산업이 성공적인 것과는 반대로, 공주의 곰은 아직 시민들의 사랑을 받기엔 무언가 부족한가보다.






나의 선택은 공주의 밤! 생밤과 군밤의 한 봉지씩 사서. 숙소로 가는 길에 밤 막걸리고 구입하였다. 숙소에서 밤막걸리와 공주밤을 먹으니, 꿀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