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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여행, 노을 빛 아래 스페인 광장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na)은 세비야 여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포인트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김태희의 싸이언 휴대폰 광고로도 유명하다. 아재감성이 느껴지는 싸이언 휴대폰 광고보다 해외에서는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에 등장한 아미달라 여왕의 궁전의 배경으로도 더 잘 알려져 있다. 물론 우주SF이니 상당히 많은 CG가 가미되었기는 하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드는 관광지이다. 그리고 그 덕에 많은 잡상인들이 들락날락하는 곳이기도 하다. 겉모습으로만 보면 오랜 역사를 지닌 궁전이 세월을 거쳐오며 광장화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실은 1928년에 지어진 근대 건물. 날씨만 좋다면 새벽부터 심지어 야경까지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장소이다. 나는 해질녘에 방문하..
론다 여행, 스페인 최고(最古) 투우장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헤밍웨이, 론다에 대한 언급 헤밍웨이가 사랑한 도시 론다 (RONDA). 론다의 No.1 명물은 뭐니뭐니 해도 누에보다리 (PUENTE NUEVO) 이다. 하지만 이 협곡의 커다란 다리 말고도 유명한 것이 있는데, 바로 론다의 투우장 (PLAZA DE TOROS) 이다. 헤밍웨이의 상 (像)이 위치해 있는 곳도 투우장 옆이다. 생전에 투우를 즐기던 그를, 이 곳 투우장에서 기리고 있었다. 스페인 남부에는 많은 투우장이 있지만, 그 중 최초의 근대 투우장은 이 곳 론다의 투우장이라 한다. 이 곳 출신의 투우사 (PEDRO ROMERO) 가 붉은 천 (MULLETA) 으로 소를 유인하여, 소를 잡는 방식을 최초로 보였다고 한다. 이 전의 투우는 마상에서 이루..
꿩 대신 꿩. 바르셀로나 식당 Gran viana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 중 하나는 트립어드바이저이다. 방대한 호텔, 식당 등에 대한 방대한 후기, 평점 들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식당 순위 6위에 빛나는 VIANA 식당. 높은 평점대와 더불어 많은 블로그에서 소개된 식당이다. https://www.tripadvisor.co.kr/Restaurant_Review-g187497-d8531409-Reviews-Viana-Barcelona_Catalonia.html 유명한 만큼 예약은 필수. 하지만 예약에서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연말 공휴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Gracias por elegir Viana.Viana permanecerá cerrado por vacaciones desde el 24 de..
다녀 온 뒤에 쓰는 스페인 여행 준비 팁들 한국과 스페인 멀리 떨어진 만큼이나 문화, 환경이 너무나도 다르다. 그러니 미리 꼼꼼하게 여행 준비를 하지 않으면, 여행시 커다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 글은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글로써, 크고 작은 팁들을 전수하고자 한다. @ 영원한 여행의 동반자 구글맵스 한국에서는 여전히 불편하지만, 해외에서 구글지도는 최고의 가이드이다. 한국에서 미리미리 시내지도, 관광위치 등을 저장해놓는다면, 어마어마한 수고와 노력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 유심 혹은 포켓와이파이 말 할 필요없이, 데이터는 필수이다. 예전에는 구글, GPS 없이 어떻게 여행했는지 모를 정도로 웹데이터들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에 효용성을 가져다 준다. @ 옷 지중해성 기후는 한국과는 여실히 다르다. ..
기념일을 위한 부산의 파인다이닝, 비스트로한 아침마다 이불 밖으로 나가기가 두려워진다. 해가 생각보다 일찍 저문다. 겨울이 성큼 다가왔는가 보다. 코 끝을 얼리는 추위만큼이나 걱정되는 것은 연말, 연시에 더불어 다가오는 기념일이다. 크리스마스, 12월 31일 혹은 신정. 그리고 또 다가올 발렌타인데이… 연인, 부부의 카드를 매년 강탈하는 피할 수 없는 상습범들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사랑을 하려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필요하거늘… 본 글은 기념일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부산의 식당추천이다. 한끼에 십만원 이상의 다이닝코스를 소개하려 하며, 가성비라는 이름아래 지혜롭게 보내기를 위한 글은 절대 아님을 글 서두에 미리 밝히고자 한다. 파인다이닝으로 십만원대의 가격은 비싸다고 할 수는 없으나, 한끼에 십만원이상은 중..
부산 기장의 품격 있는 베이커리, 아데초이 기장면에서 식사 후, 식후커피를 하러 아데초이를 찾았다. 아데초이를 가기로 한 것은 애초부터 꼭 이 곳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다만 식사 후 몇 분간의 짧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곳이었다. 전에 송정에서 영업을 했고, 이 곳 기장으로 이전한 것이라고 한다. 다행이도 네비가 송정의 옛 주소가 아닌 기장의 주소로 업데이트 되어 있었기에, 초행길임에도 쉽사리 올 수 있었다. 다만 역시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진다. 분명 네비의 안내에 따라 차에서 내렸는데, 카페나 베이커리처럼 보이는 건물이 보이지 않는다. 주변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어촌의 모습이었다. 동서로 발걸음을 돌리다 보니, 처음에 주차를 했던 그 곳이 아데초이 건물이었다. 다만 건물 외부의 모습이 전혀 상가 같지 않고..
이름도 맛도 독특한 앙장구밥, 부산 미청식당 부산 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 하나는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이다. 부산에는 곰장어, 미역, 제철생선 등 수만가지의 해산물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허나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조금은 특별한 음식이다. 바로 부산의 특미, 앙장구밥. 앙장구밥을 45년 넘게 취급하는 미청식당이 이 글의 주인공이다. 본론부터 말하면, 앙장구는 성게의 한 종류를 말한다. 성게 중에서도 수심 3-5미터 정도의 바위틈 해초 사이 등에 서식하는 말똥성게를 앙장구라고 부른다. 말똥성게는 일반적인 성게인 보라성게보다 가시가 짦고, 회색빛을 띈다. 이 앙장구의 노란 알은 해삼보다 단백질과 엽산이 풍부하다고 한다. 기장과 더불어 일광, 장안 쪽으로는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들이 있는데,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앙장구’는 이 해녀들의 큰 수입원..
부산 으뜸 장어비빔밥. 고옥 광안리에 위치한 고옥. 장어비빔밥인 히츠마부시 전문점이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주말에는 자칫 늦게 가면 기다려야 할 수도 있고, 최악의 상황은 준비한 재료가 동 나 버릴 수도 있다. 그러니 영업시간을 참고하여 너무 늦게 가지 않도록 하자. 히츠마부시란 일본식 장어비빔밥으로 아이치현 나고야의 명물음식 중 하나이다. 메이지시대(1868-1912)에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따뜻한 밥 위에 숯향으로 구워낸 장어를 잘게 썰어 올린 음식으로 ‘히츠’라 불리는 나무 그릇에 담아 나오는 것이 그 특징이다. 민물장어로는 국산장어 자포니카만 취급한다고 한다. 자포니카는 국산토종장어로 외래종인 비콜라, 말모라타 치어를 한국에서 양식해낸 국내산장어와는 품질 면에서 차이가 난다. 민물장어 히츠마부시 뿐만 아니라 바다장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