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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감천문화마을, 자갈치 시장, 국제시장 :: 부산 여행기

부산 나들이 때 찍었던 사진들. a6000, sel35f18

사진생활 입문 후, 얼마 되지 않아 찍었던 사진들.


부산 감천 문화마을.

날씨가 화창하여 당일 찍은 사진들이 꽤나 잘 나오는 것 같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때 만큼의 분위기를 내지는 못해도 날씨가 흐리지 않은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이다. 다만 봄철 우리의 적인 황사와 미세먼지 콤보덕에 좋은 풍경사진은 건지기 힘들었다. 


주말에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매우 붐볐다. 가는 방법은 버스가 있고, 택시가 있는데 버스를 추천한다. 마을까지 도착하는 길이 왕복 2차선이라 차가 매우 막힌다. 창밖에 걸어가는 학생들 보다 내가 탄 택시가 느렸다. 그런 길 중간에서 내려달라고 하기에는 기사님께 너무 죄송하여, 눈물을 머금고 입구까지 택시로 왔다.


사람이 너무 많은 덕에, 랜드마크 격인 어린왕자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줄이 너무 너무 길다. 사진을 노린다면, 아침 일찍 서두르자.




어린왕자 상 부근에서 보이는 원경이다. 산중턱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남포동 용두산 공원. 어르신들이 바둑 두시고, 장기 두시고 하는 서울 탑골공원 느낌의 공원이다.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기운이 공존하는 공간.





자갈치 시장.

경북에서는 죽도시장이라면, 경남에는 자갈치 시장. 시장 규모가 굉장히 크다. 온갖가지 해산물이 널려 있어, 장바구니 들고 장보러 오신 분들도 많고, 자갈치 명성에 구경오신 분들도 많았다. 






자갈치 시장 건물 뒤편으로는 항구가 있는데 이 곳 풍경이 참 좋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원경이 더 좋았겠지만... 서두에서 말했듯이 비가 오지 않은 것이 어디인가. 


새우깡을 뿌리며 갈매기를 유혹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바다와 갈매기를 친구삼아 대낮부터 소주 드시는 어르신들도 계셨고.





포항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 아마도 저 멀리 있는 높은 건물들 때문이겠지. 어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 





아무래도 남쪽 지방이다 보니 서울보다는 벚꽃이 일찍 핀다. 2월 말인데도 군데 군데 조금씩 개화하려는 벚꽃들이 보인다.




다른 나무들은 아직 헐벗은 겨울의 모습인데, 벚꽃이 핀다니 조금 아니러니 하다.





국제시장 및 깡통시장.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한 관광지 중 하나. 그냥 시장이다. 국제시장 영화의 힘입어 유명해졌으나, 이곳 '꽃분이네'를 제외하고는 크게 볼거리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