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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안동 양식당 :: 분위기와 가성비를 둘다 잡은 식당, 피오르달리조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구글에서 피오르달리조를 검색해보니 내가 가본 안동점 뿐만 아니라 , 마산 합성동과 부산에 경성대점, 덕천동지점 등 여러 체인점이 있었다. 부산이나 마산과 비교해 안동은 꽤나 번화가가 작기 때문에, 이런 프랜차이즈 식당이라도 언제나 환영이다. 


위치는 안동대 입구 근처이다. 안동대 입구 근처에 식당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을 따라 가면, 피오르달리조 식당을 찾을 수 있다.


La cucina italiana FIORDALISO


라 쿠찌나 이탈리아나 피오르달리조

수레국화 꽃(FIORDALISO)의 의미는 '행복한 기운'이다. 이탈리아 음식점을 뜻하는 '라 쿠찌나 이탈리아나'를 덧붙여 맛있는 요리뿐 아니라, 행복한 기운까지 만끽할 수 있는 레스토랑의 의미를 담았다.

그렇다고 한다.






외관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굉장히 중후하다. 건물 뒤 편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주차 걱정 또한 할 필요가 없다.



내부의 인테리어는 벽돌과 통유리 마감으로 멋을 내었다. 테이블 위는 최대한 절제된 미니멀리즘(?) 세팅을 보인다. 세트메뉴 주문시 앞접시를 포함하여 플레이트가 꽤나 많이 나오는데, 세팅이 간단하여 테이블을 크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 사진 찍으면 허전해 보인다....







단품보다야 역시 세트 메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폭식 가능. 메뉴구성이 서가앤쿡과 굉굉굉장장장히히히 비슷비슷하다. 경상권 지역 프랜차이즈 식당은 서가앤쿡을 벤치마킹한 것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또다시 느낀다. 



앞접시, 컵, 식기 등이 티 없이 깨끗하여 기분이 좋다. 이게 안 깨끗하면, 식사전에 기분을 잡치기 때문에 늘 신경쓰는 부분. 소심해서 바꿔달라는 말이 어려워서 그런건 아냐......





세트 A의 메뉴 중 하나인 몽골리안 파스타. "몽골리안" 이라는 이름에 걸맞에 살짝 매콤한 끝 맛이 있다. 파스타 단품으로 먹으면, 절대 내 취향이 아닌 매콤한 파스타를 먹을 일이 없겠다. 하지만 이 세트 메뉴에는 필라프도 포함되어 있으니 쓱쓱 비벼먹기에 좋을 듯 하여 A세트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무난한 속재료들이 사용되었다. 달리 말하면 비싸보이는 재료는 없다. 세트메뉴가 그렇지 뭐..





새우베이컨 필라프. 일단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이거 한 그릇이 1.5인분 정도는 될 정도. 이름에 새우가 들어가서 통새우가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칵테일 새우이다. 모양새는 중국집 볶음밥에 매우 가깝다. 





애초에 설계한 큰 그림대로 필라프를 남은 파스타 소스와 같이 곁들여 먹어 본다. 파스타 소스, 필라프 둘다 짠 맛이라 그렇게 어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워낙에 필라프 양이 많아서, 이렇게도 먹어보고, 어렇게도 먹어보는 것에 의의를 두자.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 목살와 칩 그리고 샐러드. 이미 필라프와 파스타로 배가 부를대로 부른 상태. 목살은 그렇저렇 잘 구워냈구나 하는 느낌만 들었다. 시큼한 소스와 무거운 느낌의 목살 스테이크가 그닥 잘 어울리지 않았따. 샐러드는 야채 재료에서 약간 부실함을 느낄 정도로 매우 별로. 감자튀김은 크게 특색이 없다. A세트 메뉴 중 최악의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