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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대구 맛집 :: 돼지국밥 40년, 7전8기 8번식당

8번식당은 대구애서 가장 유명한 순대집이다. 대구 중구 서성로 (돼지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매우 가까워 나같은 외지인이 찾기에도 쉬웠다.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자차를 끌고 와도 걱정없이 주차를 할 수 있겠다. 너무 붐비는 시간대만 피한다면




간판에 무수히 수놓아진 방송출연 경력이 이 집의 전통과 인기를 실감케 한다. 최근에 다시 24시간 영업으로 영업방침이 바뀌었다고 한다. 





저 술박스들을 보라. 여느 동네의 국밥집과 다름없는 입구의 모습이다. 점심시간대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반주를 즐기시는 손님들이 꽤나 많았다. 




들어가자 마자, 커플세트를 주문하였다. 22000원에 두가지 국밥과 수육이 한접시 포함된 세트메뉴이다. 수육 대자나 소자는 꽤나 비싸니, 식사를 하는 손님들을 위한 맞춤 메뉴 같다.


밑반찬으로는 깍두기, 양파, 고추 등이 깔리고 거기다가 돼지 허파와 간이 곁들여 진다. 간이 특히나 촉촉하게 삶아져 고소함을 더했다. 한국식 푸와그라이다. 



그리고 밑반찬이 깔리기가 무섭게 돼지 국밥이 등장한다. 양념이 같이 딸려나오는 매운 순대국밥이다. 그리고 파도 양껏 깔려나오니 강한 맛을 낼것이란걸 짐작할 수 있었다. 



다데기를 국물에 풀게 되면 이렇게 벌건 국물이 된다. 새우젓, 소금, 다데기를 추가로 더 넣어 취향해 맞추어 먹도록 하자. 매운맛은 강한편이나 간은 거의 안되있기 때문에, 소금이나 새우젓은 필수로 넣어야 한다.



날씨 추운날에는 국밥이 역시 최고이다. 순대나 고기를 얼추 건저 먹은 후에는 역시... 밥을 때려 박자. 





다음은 수육이 도착한다. 국밥 한 그릇이 7000원이고, 커플세트가 22000원이니, 계산상으로 이 한접시가 8000원이라는 소리인데..... 8000원 치고는 좀 적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래도 맛은 훌륭하다. 막창으로 만든 순대라한다. 순대에 돼지의 향이 조금 강하다. 돼지 비린내를 꺼리는 사람이라면 약간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뭐 그런거 없으니깐 우적우적 맛있게 먹었다. 



야들야들한 보쌈은 쌈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절묘하다. 






이 식당 최고의 장점은 큰 밥공기이다. 밥 공기를 큰놈을 쓰기 때문에, 이 집에서 식사를 하면 절대로 배가 부르지 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