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관령에는 여러 목장이 있다. 양떼 목장, 하늘목장, 돈키호테 목장 등등 그 중 가장 최대 규모의 목장은 단연 대관령 삼양목장이다.
목장에 가기전 유의사항. 요약하자면, 취사, 애완동물 금지. 여분의 겉 옷을 꼭 챙길것. 동절기는 피하도록 할 것.
일단 입장하자 마자 광장을 지나 양몰이 공연장으로 향한다. 양몰이 공연은 하루에 세번, 11:00, 13:00, 15:00 에 한다. 양몰이 공연장 가는 길도 수풀이 우거져 참 아름답다.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양 친구들. 공연 시간이 임박한 터라 눈길만 주고 안녕. 좀 이따 봐
양몰이 공연장 도착. 공연장 자체가 초원이라 날씨가 좋은 오늘 같은 날 오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공연장 맞은편 언덕에 아무렇게나 앉은 곳이 관람석이다.
공연장 저 멀리 방목중인 양들이 보인다. 공연은 이 양들을 몰아서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것이다.
공연이 시작되고, 공연의 주인공인 양몰이 개들이 입장한다. 견종은 보더콜리. 정말 똑똑한 녀석들이다.
뒤이어 양몰이 개들의 소개와 양몰이에 관한 간략한 설명. 양몰이꾼 아저씨가 개들을 시계방향으로 혹은 반시계방향으로 지휘하고 때때로 뒤를 보게 하며, 퍼진양을 모으는 것은 시범하여 보여준다.
뒤이어 본격적인 양몰이 공연. 양들을 모아 이리저리 이동시키다가 원하는 울타리 안으로 집어 넣는 공연이다. 양떼가 울타리 안으로 입장하면 공연 종료.
공연이 끝나면, 양몰이 개들과 사진을 찍거나, 울타리안의 양들에게 사료를 먹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아이들이 양 먹이 주기 체험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양들이 생긴것이 순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겁먹는 것 없이 잘들 논다.
공연이 끝나면, 이제 제대로 목장을 즐길 차례. 전망대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광장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만난 다람쥐 친구.
금강산도 식후경. 휴게소에 들려서 간단한 요기를 하도록 한다. 삼양목장에 입장했다면 입장권으로 유기농 우유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우유와 더불어 라면이나 과자를 사먹으면 속이 든든해진다. 주목할 점은 모든 식품이 삼양이라는 것. 과자, 라면 등의 식품을 박스 단위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필요하다면 목장을 다 둘러본 후 집에 가는 길에 구입하도록 하자. 라면박스를 들고 대관령을 오르 내리고 싶지 않다면,,,
광장에서 부터 도보로 정상인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셔틀을 타고 내려오거나, 반대로 셔틀을 타고 전망대까지 간 뒤, 걸어내려오는 방법이 있다. 당연히 정신상태가 맑다면 후자를 선택할 것.
그래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전망대. 한 쪽으로는 풍력 발전기가 산을 따라 늘어선 것이 보이고, 바다 쪽으로는 고개길 넘어 강릉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주위를 둘러본 뒤 도보로 내려오는 길이 잘 닦여져 있다. 총 4.5 km의 대장정이다. 힘이 든다면 연애소설 나무에서 부터 광장까지가 하이라이트라고 하니, 그 부분만 도보로 둘러보도록 하자.
날씨가 좋은 봄, 가을 철에 온다면 카메라를 갖다 대기만 하면 작품이 나온다.
나무 쉼터라 있는 곳에 도착. 베토벤 바이러스에도 등장한 나무라 한다. 나무도 나무이지만, 주변 퐁경이 너무나도 좋다. 소, 양 등의 동물과 더불어 목장으로 온 이유 중 하나인 초원과 풍광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사진 찍기에도 좋고.
꽤나 걸어 내려온 것 같은데, 아직 해발 1060m 지점이다. 대관령이 높긴 높다.
나무 주변으로 작은 양 울타리가 있다.
건초를 주어보았지만, 먹질 않는다. 울타리 주변의 생풀을 뜯어다 주니 득달같이 다가와 먹는다. 입맛이 까다로운 녀석들이다.
내려오는 길에 볼 수 있는 타조 친구들. 주변에 있는 풀을 주워주면 다가와 먹는다.
계속 내려가면, 아까 양몰이 공연을 보러 가는 길에 지나쳤던 양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식사시간이었다. 서로 여물통에 머리를 박고 밀고 밀리며 억척스럽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친구들을 끝으로 다시 광장에 도착. 대관령삼양목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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