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더워지고 있는 이런 날씨에는 냉면 만한게 없다. 특히나 여행 중 땡볕더위를 맞으며 걸으면, 식사로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 생각나는데... 그래서 찾은 곳이 대동면옥. 이미 현지분들이나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강릉 No.1 냉면집으로 통하는 곳이다.
주문진에 위치하고 있어, 주문진 근처 여행을 하고 나서 오기도 좋고, 먹고 가기에도 좋다. 강릉 시내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까닭에 강릉 여행 중 찾아오기에도 좋다.
가격이 착하다. 현지분들의 발길을 단단히 잡을 수 있는 것은 식당 규모가 커져도 널뛰듯 뛰지 않는 이런 가격 덕분일 것이다.
슬쩍 보이는 주방. 잘되는 식당이다 보니, 주문량이 많아. 식당에는 거의 8명 정도의 인원이 계속 일을 하고 있었다. 면을 관리하시는 아저씨가 이 주방의 주방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손님이 매우 많다. 냉명의 메뉴 특성상 회전율이 굉장히 빠르다. 사장님... 부자.. 부럽다... 낮이어서 그런지 , 수육 주문은 하나도 없었다.
냉면 하나, 막국수 하나를 주문하니, 얼른 밑반찬 부터 깔려 나온다. 다른 면을 주문하면 식사가 동시에 나오지 않고 따로 나온다고 한다. 깔린 반찬 중 백김치의 맛이 절묘하다. 막국수에 척 걸쳐서 먹으면 궁합이 딱 맞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육수. 찬 육수이다. 냉면이나 막국수에 부어 먹는 용도이다. 이 식당 냉면, 막국수의 맛을 책임지는 녀석이다. 슬쩍 컵에 따라 마셔보니 감칠맛이 어마어마하다.
냉면부터 입장. 양념장이 들어가 있다. 김가루가 면 위로 자박히 뿌려진 함흥식, 동해안 스타일이다.
질기진 않지만, 탱탱한 면. 냉면의 면으로 손색이 없다.
회. 고기 한 조각, 배 한조각.
비빔 냉면처럼 먹고 싶다면, 육수를 아주 조금 자박하게 넣으면 된다. 비빔으로 먹겠다고 안넣으면 안된다. 전술한 것처럼 육수의 막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무조건 넣어야 한다.
그리고 뒤 이어 막국수 친구.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 시원하게 먹어 본다. 면을 제외한 나머지는 냉면과 동일하다.
아무래도 내 입맛은 냉면보다 막국수파 인가보다. 살짝 단맛이 감도는 육수가 적셔진 막국수 메밀면을 한 움큼 입안에 넣으면, 오장육부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돈다.
'맛있다'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너무나 일찍 전사해 버린 냉면... 역시 이런 냉면이나 막국수류는 한 그릇이 아쉽다. 함정으로 두 그릇은 너무 많다.
옆 테이블에서 면수를 주문하여 먹길래 따라 주문하여 마셔보았다.. 특별할 것 없는 그냥 면수이다. 찬 음식을 먹고 속을 데우기 위한 용도 정도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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