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왔다면 먹아야할 음식 중 하나인 아바이 순대. 서울의 신림순대, 천안의 병천순대, 용인의 백암순대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 순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순대이다. 아바이 마을의 많은 식당에서 아바이 순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내가 찾은 곳은 단천식당 2010년 경 '1박2일' 팀이 다녀가 유명해진 곳이며 또 다른 대형 식당인 신다신과 함께 아바이 순대 식당으로 1, 2위를 다투는 곳이다.
아바이 순대의 유래는 이렇다. 아바이 마을이 북쪽 실향민들이 모여 만든 마을인 만큼 이북 스타일의 순대가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이 순대가 1999년 함경도 향토음식 축제에 출품되어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함경도식 순대인 아바이 순대는 돼지 대창에 찹쌀과 당면을 넣어 만든 것이다. 또한 아바이 마을에는 오징어 순대도 유명한데, 이는 강원도에서 돼지 창자대신 오징어를 사용해 순대를 만들었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아바이 마을의 왠만한 순대집에는 아바이순대와 더불어 오징어순대도 같이 판매하고 있다.
순대도 순대이지만, 맛뵈기라는 메뉴도 있다. 경상도의 '식혜' 와 닮은 메뉴이다.
배두나, 김제동 등등 이미 수 많은 연예인, 명사들이 다녀갔다보다. 왼쪽 아래 구석에 문각하의 사진도 보인다.
먼저 가자미맛뵈기.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그 맛이 경상도의 식혜와 거의 동일하다. 가자미의 꾸덕뚜덕함과 매운맛이 잘 어울린다. 밥과 같이 먹거나 순대에 곁들여 먹기에 좋다.
그리고 주인공 모듬순대. 아비아순대와 오징어순대가 넉넉히 나오고, 명태회맛뵈기가 접시 한켠에 조금 곁들여져 있다.
순대를 새우젓이 찍어먹어도 맛있고, 같이 나온 맛뵈기 함께 먹어도 그 맛이 훌륭하다. 대창으로 만든 아바이 순대라 들었는데, 씹는 맛이 거의 일반 소창으로 만든 순대와 비슷비슷했다. 오징어 순대는 사실 그 맛이 순대라기 보다는 전에 더 가까운 맛이었다.
곁들여 나온 육수는 순대로 인해 텁텁한 입을 풀어주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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