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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조각 모음

아디다스의 정말이지 완벽한 러닝 쇼츠

아디다스에서 조깅할때 입을 쇼츠를 한 벌 구입했다. 미세먼지가 없는 좋은 날을 골라 이 쇼츠를 입고 10km 남짓 동네를 뛰어보았다. 아 이렇게 완벽할수가! 내가 원하는 모든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옷이다. 어떤 쇼츠는 무게가 무겁고, 어떤 쇼츠는 통풍이 아쉽고, 또 어떤 쇼츠는 주머니에 지퍼가 없고.... 이런식으로 여태까지 입었던 여러 쇼츠들은 각기 조금씩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었지만, 이 녀석은 달랐다. 

부드러운 메쉬 안감과 더불에 외부에 통풍 구멍까지 갖추어져 있어 통기성이 뛰어나고, 습기 배출에 유리하다! 뛰다 보면 엉덩이, 사타구이에 땀이 고이기 마련인데, 이 때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쇼츠를 입고 뛰면 땀에 절은 옷에 맞닿은 피부가 이리 저리 쓸려 엉망진창이 된다. 치파오 치마 마냥 시원하여 열린 옆트임은 통풍에 한층 도움이 될 뿐더러, 자유로운 움직임에 유리하다. 

러닝할때 덜렁거림 때문에 주머니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꺼리지만, 지퍼가 달려있어 가벼운 물건은 넣고 달려도 무리가 없다. 또한 방수 포켓! 이라 주머니속 내용물이 땀에 오염되는 것도 제법 방어가 된다. 물론 한여름 땀에 완전히 절어 버리면, 통풍이고 방수고 나발이고 무너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또 하나의 장점은 핸드폰 주머니. 런닝시에는 암밴드도 싫고, 주머니에 핸드폰 덜렁 거리는 것도 거슬린다. 그래서 애초에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고 애플워치만 가지고 야외 러닝을 했었다. 하지만 이 주머니는 핸드폰에 아주 딱이다. 신축성 있는 주머니가 핸드폰을 잡아주기 때문에 덜렁거릴 염려도 없고, 핸드폰이 튀어 나올 우려도 전혀 없었다. 

또한 엉덩이 중앙부, 윗부분에 위치하고 있어서, 불균형이나 위화감이 전혀 없다. 핸드폰을 바지에 넣고 달리는데, 마치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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