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이다. 굳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포항에 산다면, 한번즈음은 왔을 법한 그 곳! 보경사 앞 먹자골목이다. 매번 차로만 와보았었는데, 이번엔 특별히 자전거로 한번 와 보았다. 자전거로 오는 방법은 포항에 있는 동해안 자전거길을 이용하여 월포해수욕장까지 온 다음, 산길로 빠지는 방법이 제일 수월하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최대한 안전한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것이 건강한 라이딩의 지름길. 시내서부터는 왕복 60km정도 되니,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이다.
보경사 앞 먹자골목에는 엄청나게 많은 가게들이 있다. 50여개의 점포 중 식당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식당의 공통되는 메뉴는 바로 파전, 도토리묵, 삼계탕이다. 등산을 마치고 식사와 술안주로 하기 좋은 메뉴들이다.
내가 들른 곳은 많은 식당 중 하나인 춘원식당. 여기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이 곳에 넓은 평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날씨도 좋았던데다가, 주위에 좋은 경치를 놔두고 식당안으로 들어가기 싫었기 때문. 아마 이 곳을 자주 오는 등산마니아들은 어디가 좋은 식당인지 알지 않을까...?
이 골목의 대표메뉴인 파전과 도토리묵. 음식사진은 매번 찍을 때마다 실력이 줄어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남이 찍으면 맛있는 음식도 내가 찍으면..... 가격에 비해 적당한 양이다. 사실 이 곳이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오는 사람은 계속 오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관광지처럼 가격 바가지는 잘 없는 편이다. 비슷한 식당이 산재해 있기도 하고,,,
파전, 도토리묵 무침. 언제먹어도 식욕이 돋는 맛있는 음식이다. 이 곳의 음식들도 그러하다. 하지만 어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갔다던지 하는 다른 비법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내가 알던 그 맛.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먹는 음식들이 맛있는 이유는 식당 주위로 보이는 초록 풍경과 신선한 공기 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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