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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우도 캠핑 :: 섬속의 섬속의 섬? 비양도에서 캠핑

제주도에는 두개의 비양도가 있다. 한 곳은 협재 바다 너머 있는 비양도이고,



다른 한 곳은 우도내에 있는 작은 섬 비양도이다.



오늘 내가 잘 곳은 우도 안에 있는 작은 섬 비양도이다.





가는 법은 우도에서 다리를 건너면 된다. 다리가 있으니 렌트카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과 바다의 풍광이 눈길을 잡아 끈다.






비양도는 정말 매우 작은 섬이다. 유일한 볼거리는 비양도 끝에 있는 등대. 시간에 따라 등대가는 길이 물에 잠기니, 조심하도록 하자.


저기 멀리 검정색, 노란색으로 칠해진 작은 등대가 보인다.



등대까지 가는 길 초입에는 일출을 기념하는 소원 성취 의자란 것이 있다. 그리고 많은 수의 돌탑들이 있다. 얼마나 많은 소원들이 이 곳에서 빌어진 것일까?





돌탑 너머로 멀리 우도의 등대가 보인다.



삼다도 명성에 걸맞게 돌이 지천에 깔려있다.



등대가 정말 작다. 사진 한번 찍어 주시고 캠핑 준비를 하러 돌아가도록 하자.







등대 가는길 옆에 초원이 펼쳐진 언덕이 있다. 바로 이 곳이 오늘밤 캠핑 장소이다.



꽤나 넓은 잔디밭이다. 캠핑, 백패킹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명소인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몇몇 팀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잔디밭의 바다쪽으로는 망루가 하나 우뚝 솟아 있다.





역광으로 찍히니 왠지 로맨틱한 기운이 감도는 망루.





말 두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다. 이 곳이 사유지인 만큼 땅주인의 말이 아닐까 추측된다. 왠지 무서워서 접근하지는 못하였다. 묶여 있으니 말이 날뛰거나 사람에게 해코지 할 일은 없다. 








노을질때의 모습. 사람들이 점점 몰려 와서 캠핑 준비가 한창이다. 나의 노란 텐트가 눈에 확 띈다. 다들 텐트위에 그늘막을 설치하더라. 그 이유를 몰랐는데, 다음날 아침에 알게 되었다. 그늘막 없이 아침 해가 뜨니, 태양볕이 너무 강해서 텐트안이 사우나가 되어 버리더라. 강제기상, 오늘도 이렇게 하나 배운다.  



밤이 되면 개가 몇마리씩 몰려 다닌다. 이 곳에 오는 캠퍼들이 먹을 것을 하나 둘씩 주니 개들이 몰리나 보다. 개에게 먹을 것을 주면, 자꾸 주변에서 귀찮게 맴돈다. 저리가 휘이훠이 



아까 그 망루에 오르면 저 멀리 제주도 본섬까지 흐릿하게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텐트 밖으로 나오면, 바다가 바로 보이는 풍광을 맛 볼수 있는 것이 이 곳의 최대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