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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제주도 맛집 :: 복합공간 비젠 빌리지 內 하도 테이블

나는 분명 하도테이블을 찾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내가 도착한 곳은 전혀 식당 스럽지 않은 공간이었다. 식당을 비롯해 수영장, 카라반, 숙소동, 마켓 등 여러가지 건물을 한데 몰아넣은 복합 공간이라고 한다.


[링크 : 비젠빌리지 공식 블로그]



Be around 라는 카페도 있고, Loft market 이라 불리는 셀렉샵도 보인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컨설팅, 포토그래퍼로 활동한 최정훈 대표가 직접 디렉팅한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라반 아래 묶여있는 강아지 한마리. 엄청 짖어 댄다.



요즘 유행하는(?) 튜브인 홍학 튜브를 만날 수 있다. 이 곳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한다면 타볼 수 있었겠다.





다른 것은 뒤로 하고 일단 식당인 '하도 테이블'로 입장. 입장하자마자 날씨가 더우니 목을 축이라며, 서버분께서 얼음물 한 잔을 권하신다. 식당내 인테리어가 허투루 된 곳이 없다. 전선을 배관으로 마감한 것, 통유리, 노출 콘크리트, 높은 천장 등 하나하나 세심함이 돋보인다. 인테이러업을 하셨다는 사장님의 안목이 옅보인다.





낮에는 식당, 밤에는 펍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식당 한켠에 디제잉 테이블과 비싸보이는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었다. 





식사를 주문하면, 세팅되는 앞접시와 식기류들. 디테일이 어마어마하다. 접시와 식기의 모양새가 흡사 캠핑을 온 듯하다. 나뭇결을 살린 테이블과 포크 나이프의 손잡이가 잘 어울린다. 



가장 특색있는 세팅을 바로 이 수저 받침. 분명 실내에서 세팅된 식기인데 이 입사귀 하나가 테이블 분위기를 야외로 만들어 버린다. 모조 입사귀 처럼 보일 만큼 색이 강하다. 근데 자세히 보니 진짜 였다. 






역시 한국 사람은 밥심이지. 최근에 추가된 메뉴인 듯 하다. 공식 홈페이지나 블로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메뉴였다. 



돼지고기와 양파가 밥 위를 덮고 있다. 



맛은 So So. 눈에 보이는 그 맛이 나지만, 그 뿐인 느낌. 사실 브런치 음식이 메뉴의 대부분이라 이 고기밥 자체가 식당의 타메뉴들과 어울리지는 않는 느낌이다. 하지만 다른 메뉴에서 줄 수 없는 포만감을 책임지는 메뉴. 그래서 나는 밥이 좋다





새우 관자 샐러드. 이 집은 확실히 브런치 메뉴가 강하다. 새우와 관자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정말 맛있어서 풀떼기 하나 남기지 않고 싹쓸이를 했다.





알고보니 얼마전 올리브 티비에서 방영하는 원나잇 푸드트립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집이었다. 다녀간 셀럽은 오세득 셰프. 그는 맥주먹기에 좋은 음식이라는 평을 했더라.






블로그를 쓰며 다시 기억을 곱씹어보니,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대한 것보다, 사장님의 서비스나 인테리어 분위기 등이 더 기억에 많이 남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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