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접했던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을 꼽으라면 단연 이 곳 하하호호 카페의 버거를 꼽을 수 있겠다. 섬의 서북쪽에 위치하여 약간 동떨어진데 떡하니 있는 느낌이다.
최근 서귀포에도 분점을 하나 내었다고 하니, 우도에 가지 않더라도 하하호호 카페의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일단 건물에 매우 정겹다. 오래된 가옥을 최소한으로 손 봐 그대로 쓰는 듯 하다. 운이 좋아서 창가쪽에 앉는다면,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여 식사를 할 수 있다. 창문 프레임 너머로 보이는 우도의 모습은 그림보다 더 아름답다.
내부 테이블이 별로 없기에, 외부에도 그늘막과 간이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내부의 좌석과 달리 외부 좌석은 너무 자리든 바다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한여름에는... 덥다.
일단 식당에 도착하면 재빨리 주문을 하도록 하자. 주문을 하면 아래와 같은 대기표를 준다. 그리고 대기가 있으니, 몇 분뒤에 오라는 말을 한다. 성수기, 비수기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40분 정도 걸렸었다. 우도는 좁으니 그 사이에 우도팔경을 하나 보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혹은 그 주변에 해변을 거닐며 시간을 떼워도 된다.
식당 내부가 매우 좁다. 그리고 테이블 수도 적다. 그래서 그런지 내부는 항상 만석이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인 관광객도 방문하여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무암 벽에 놓아져 있는 소품들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인테리어이다.
우도하면 역시 땅콩. 땅콩을 이용한 땅콩버거를 주문하였다. 일단 음식이 도착하면, 서버분께서 감사하게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주신다. 눈에 보이는 것처럼 그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양이 빅맥의 1.5배 정도는 되어 보인다.
이 땅콩버거가 내가 느낌 우도음식 중 최고였다. 소스에서 느껴지는 땅콩버터의 향과 갈아넣은 땅콩의 풍미가 고기패티와 매우 잘 어울린다. 버거안의 양파, 양상추, 토마토 등의 채소도 아낌없이 넣어져 있다.
또 다른 메뉴는 새우버거 양상추, 양파, 토마토의 기본 조합을 같으나 패티가 새우패티이며 소스는 고소한 크림소스이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난 뒤에, 서버분을 부르면 아래처럼 커팅과 래핑을 해주신다. 커팅을 했음에도 불구하도 크기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먹기기 쉽지 않다. 먹기 위해 손으로 꾹꾹 눌러 압축을 시켜야 한다.
커팅을 한 이후, 버거를 먹다보면 자기 사이즈를 버티지 못하고, 나머지 반쪽이 아래 사진처럼 픽하고 쓰러진다. 접시 위에 피클과 할라피뇨가 같이 나와 버거와 곁들여 먹기 좋다.
우도를 찾는 다면 무조건 들려야 할 식당 0순위 하하호호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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