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당이 오픈한 뒤부터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못 가본 식당이었다. 드디어 갔는데, 가보니 어느덧 1주년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이리도 세월이 흘렀단 말인가, 아무튼 오픈한지 꽤 지난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저녁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을 만큼, 장사가 잘 되는 집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다. 그와 더불어서 나무결을 살린 탁자들과 흰 벽면의 조합이 '가정초밥'이라는 간판처럼 가정집을 연상시킨다.
저런 달력은 어디서 구한 것일까? 아직도 저런게 나오는 구나..
그리고 한켠에는 조리사 분들이 열심히 초밥을 맹들고 계신다. 저 앞테이블에서는 저 요리사분들이 어떻게 요리하나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준비된 재료를 이용한 불을 거의 쓰지 않는 초밥요리이다 보니, "냉장고를 부탁해" 마냥 화려한 모습들은 기대하긴 힘들다.
원산지와 간장에 관한 이야기들. 간장은 생각보다 많이 연하였지만, 딱 좋았다.
기본세팅이다. 절임, 장국, 샐러드. 무난무난한 맛과 조합이다.
그리고 이것은!!!! 대망의 1주년 이벤트. 꽁짜 일본 사이다. 뚜뚠. 탄산기가 적음 밀키스 같은 맛. 맛있다. 근데 꽁짜니까 더더 맛있다
오늘 주문한 것은 2인세트이다. 초밥 22개, 우동 2그릇, 연어샐러드 한접시. 가격은 29,000원. 훌륭한 가성비이다. 먼저 연어 샐러드. 기본세팅의 샐러드에도 양배추가 굉장히 많은데 여기에도 양배추의 양이 상당하다. 위가 건강해질것만 같다. 적당히 기름진 연어를 깔아준다.
우동은 작은 그릇으로 두 그릇 나온다. 국물맛이 굉장히 옅다. "생생우동"에 길들여진 내 혀에겐 너무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
드디어 초밥 입장. 22피스 중 초새우초밥, 계란초밥, 유부초밥이 6개나 껴있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고, 고급 일식집이 아니니, 공짜 사이다도 마셨겠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
일단 초밥들 사진을 쭈루룩 깔아보자. 다시봐도 군침이 돈다.
초밥들은 대체로 맛있었다. 특히나 생선류 초밥들이 생선이 길게 길게 썰려 있어서, 양도 아쉽지 않았다. 소고기 초밥을 가장 마지막으로 먹었는데, 이 녀석만은 맛없었다. 겉만 강하게 익힌 고기가 아니라, 삶은 것 마냥 푹 익힌 고기라 초밥으로는 조금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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