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와인터널은 청도 유명 관광지 3형제 소싸움, 프로방스, 와인터널 중 한 곳이다. 프로방스, 소싸움 경기장 부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다만 와인터널로 들어가는 길목이 매우 좁아서 요즘 같이 봄철 나들이객들이 많을 때에는 차가 쉬이 막힌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터널 쪽으로 가는 길. 식당을 비롯해서 가판대들이 꽤나 많다. 역시나 주력상품은 '감' 관련 상품이다. 감식초, 감말랭이, 반시, 홍시쥬스 등등
<활짝 친 봄 꽃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뜬금없는 잡화 코너도 하나 있다>
거대한 와인변 형태의 작품이 철길옆 우뚝 솟아있다. '꿈이 숙성되는 와인터널' 문구가 인상적이다. 옛 열차터널이었으니 당연히 철길이 와인터널로 향하고 있다. 철로와 잘 어울리는 자갈이 덮혀진 길이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분들은 이 구간이 좀 불편하실수 있겠다.
1박 2일에서 촬영을 했나보다. 작년 7월 촬영이면 거의 반년 전인데, 아직도 당당히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터널에 들어서면 어둑어둑하다. 서늘한 기운에 닭살이 순간 돋는다.
터널입구 가장 가까운 곳에 와인 판매대, 시음장이 있다. 많은 이들이 감와인을 즐기고 있다. 청도 감와인은 포도로 만든 일반적인 와인보다 탄닌 성분이 더 많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붉은 포도껍질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으로 만든 레드와인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화이트 와인만 있다.
<군데 군데, 관광명소를 노리는 노력이 엿보인다>
꽁짜 터널구경 감와인 판촉구간 은 여기까지. 다음 구간은 관람료를 받는다. 2000원. 구매를 하면 입장권과 동시에 왠 황금박쥐를 받게 된다. 이 황금박쥐에 메세지를 적어 동굴내에 걸어두는 것이라 한다. 대체 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조명 예술품. 사실 동굴내에서 가장 그럴듯한 작품은 이것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와인 숙성통과 한편에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으나,, 문화예술센터 부녀회나 미술학원에서 가져온 듯한 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들이다.
사실 동굴 내부에 이 곳의 그림 뿐만 아니라, 다른 구간에도 그림이라든지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누가 그렸다든지 뭘 그렸다든지 언제 그렸다든지 전혀 설명이 되어있지 않다. 그저 손대지 말라는 협박뿐이다.
관광명소를 향한 노력들이 계속 엿보인다. 야광예술과 의미를 알수 없는 천가림막들.
그리고 입장료를 사면서 받았던 황금박쥐 카드는 이렇게 쓰인다. 이 카드 한장에 2000원이니... 터널이 거둔 수익들이 대강 각이 잡힌다. 터널 홍보물에 박쥐가 소원을 이뤄주고 복을 가져다 준다는 설화가 써있다. 까치 귀싸대기 날리는 설화
<관광객들이 손수 써서 부착했지만, 이렇게 정렬하고 전시하여 장관을 만들어 낸다>
<누수해결!>
터널의 마지막 부분. 아름다운 광경 앞에 벤치가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아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이용하려 했던 계획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벤치쪽에는 스폿라이트가 없어 사진을 찍으면 밝은 조명밖에 안보인다. 니콜 키드만이 와도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강제 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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