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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부여 여행 :: 배를 타고 바라보는, 낙화암과 고란사

백마강 돛배체험은 이름은 황포돛배이지만, 분명 엔진으로 가는 배이다.. 일전에 TV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소개된 바 있다. 그 때는 유시민이 배위에서 낙화암을 바라봤더랬지. 일단은 배를타기 위해 구드래 선착장으로 향하자





배를 타려면, 당연히 배 삯을 내야 한다. 왕복에 6000원이면, 비싼감이 없지 않지만 뭐 그럭저럭이다. 워낙 유네스코 백제역사지구들의 입장료가 싼 탓에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진다




백마강의 '눈치'라는 물고기가 선착장 주위로 버글버글댄다. 그 놈 밥 주려면 2000원을 주고 강냉이를 사서 맥여야 한다. 왠지 징그럽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이들은 이런걸 참 좋아한다.










배가 도착하고, 승선이 시작된다. 배가 넓은 편이다. 앉아서 창밖을 바라봐도 좋고, 밖에 난간에서 풍경을 감상해도 좋다. 









선착장을 떠나고, 백마강 유람 시작이다. 원래 강이름은 당연히 '금강'이지만, 부소산 일대 구간의 강은 백마강혹은 백강이라고 한다. 





배가 가는 동안 선장님께서 백마강에 관련된 이야기를 계속 해주시니 이해가 빠르다. 듣다 보면, '알쓸신잡'에도 언급되었던 안내 녹음 방송을 들을 수도 있다. 


[링크 : 오마이스타_알쓸신잡 유시민 발끈하게 하는 낙화암 안내 방송]


그리고 송시열 선생이 썼다고 하는 낙화암 글씨도 보인다. 







그리고 곧 고란사 선착장에 도착한다.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들은 입장료가 싸다! 성인 2000원




등산을 좀 하다보면, 금방 고란사가 보인다. 지붕공사를 하고 있어서, 안을 볼수가 없었다.


고란사는 백제 말기에 창건되었다고도 하고, 고려시대 때 궁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도 한다. 둘다 설이라 확실하지는 않은 듯 하다. 








고란사는 절보다 유명한 것이 절의 이름의 유래인 고란초와 고란약수이다. 고란정이 꽤나 깊어 손을 뻗지 않으면 닿지 않는다. 조심조심하자. 수십번을 마셨지만, 전혀 젊어지진 않는다. 












고란사에서 위로 400m 즈음 떨어진 곳에 백화정이 있다. 또 한번 등산을 해야한다. 





힘들게 올라 왔건만, 백화정 마저 수리 중이다!






하지만, 올라온 보람이 있게도 낙화암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마강의 풍광은 정말 끝내준다.







이제 다 둘러보았다면, 하산할 차례. 다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똑같은 코스로 구드래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올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조룡대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