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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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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의 자랑 달기약수닭백숙, 서울여관식당 사 사과와 주왕산으로 유명한 청송군. 청송군에는 또한 가지 명물이 있는데, 주왕산 아랫목 자리에 위치한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의 달기약수이다. 달기약수는 140여년 전 조선 말기 철종 때 발견된 약수터라 한다. 발견 당시 약수터에서 나는 소리가 암탉의 소리와 같다고 하여, 그 이름을 ‘달계’ 라고 칭하였다고 한다. 달기약수는 남북전쟁 이 후 까지 에도 지역민들 사이에서만 알음알음 알려지다가, 1970년대부터 유명해 졌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며칠 묶고 간 이후로 달기약수가 무안단물 마냥 만병통치약처럼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도 한다. 아마 시대상 경부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전국적으로 유명해지지 않았나 짐작된다. 약수의 맛은 밍밍한 탄산수 맛이다. 철분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탓인지, 어릴 적 ..
남원 여행, 춘향이 그네 타던 곳. 광한루 남원 광한루 일대에서 열리는 춘향제는 국내 축제 중 유명세나 규모가 최상위에 속하는 축제이다. 1931년부터 시작된 축제라고 하니,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축제이다. 이렇듯 남원의 춘향제는 오랜 전통과 춘향전의 유명세에 힘입어 전라도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찾아오는 전국구급 축제이다.
원주 데이트 코스 뮤지엄 산 알쓸신잡에 나오는 건축가인 유현준 교수는 공간과 시간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한다. 공간이 넓으면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건축이 발달한대요. 미국은 공간이 넓잖아요. 시간을 줄이는 고속도로가 발달했어요. 먼거리를 빨리 갈 수 있게끔, 반대로 공간이 좁으면 시간을 딜레이시키는 쪽으로 가요. 일본 같이. 좁은 공간에서 넓어보이게 하려면 길을 꼬불꼬불하게 만들면 돼요 tvN 알쓸신잡 中 유현준 교수 발언 알쓸신잡 방송 뿐만 아니라 그의 책 “어디서 살 것인가”, “도시란 무엇인가”에서도 계속 반복되는 내용 중 하나이다. 진입로가 복잡한 또 다른 이유는 건축이론가 귄터 니치케 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다. 니치케에 따르면 미국처럼 공간이 넓은 곳에서는 시간거리를 줄이는 쪽으로 건축이 발달하고, 일본처럼 공간이 협소한 곳..
제주의 아름다운 녹차 밭. 오설록 티 뮤지엄 기분탓임이 분명하겠지만,제주의 쏟아지는 햇살은 육지의 빛보다 유난히 더 밝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제주의 따스한 햇살은 바다에 쏟아져 수면에 은하수를 수놓고, 사람들의 얼굴에 쏟아져 생기를 더한다. 이러한 햇살이 제주의 풍광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마감재임이 틀림없다. 제주의 햇살이 큰 힘을 발휘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제주 최대 녹차 밭인 오설록 티 뮤지엄이다. 이 곳의 차 밭은 도순다원으로도 불린다. 차 밭과 녹차공장 그리고 티 뮤지엄이 제주 오설록을 이루는 구성요소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지 마자, 푸르른 녹차 밭이 펼쳐진다. 1983년에 아모레퍼시픽의 고 서성환회장의 지시로 15만평의 땅을 개간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계단식 차밭이나, 지평선 너머 펼쳐지는 차밭과는 풍광이 전혀 다르다. 한라산과..
제주 맛집. 제주의 맛 고사리 해장국. 우진해장국 우진해장국.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장국집이다. 원래도 유명한 집인데다, 몇 해전 수요미식회 제주특집으로 소개되면서 그 인기가 배가 되었다. 해장국집 답게 아침 일찍 영업을 시작하고, 해장국집 답지 않게 밤 10시에 영업을 종료한다. 전에 방문했을 때는, 아침 5:30부터 밤 12:00까지 매우 해장국집 다운 영업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 인기가 높아지며, 영업시간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수요미식회 방영전에는 24시간 해장국집이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위치는 시내, 공항과 매우 가깝다. 그래서 육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제주로 도착했을 때, 혹은 제주에서 떠날 때 방문하기에 편하다. 영업시간은 단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8000원으로 전에 방문했을 때와 변함이 없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고사리 ..
제주 호텔 '난타' 1박 후기 제주의 난타 호텔은 최근에 신축한 호텔이며, 제주 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저녁 비행기로 제주를 도착하여 여행을 시작하는 나에게는 꽤나 합리적인 선택이다. 공항에서 멀지 않으니 운전을 오래 할 필요도 없고, 신축 호텔이라 숙박비가 아직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일몰 이 후 제주에 도착하여 여행을 시작하기에 좋은 호텔인 난타 호텔.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바로 제주 별빛누리공원. 아이들을 위한 우주관련 체험박물관이다. 큐레이터와 천체망원경이 있어서 아이들의 체험학습에 좋다. 비행만으로 하루 일정을 끝내기에 아쉽다면, 이 곳에 방문하여 알차게 일정을 채워 보자. 층수가 높지는 않다. 허나 입구 쪽이 꽤나 호화스러워 언뜻 보면 4성급이 될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
제주 판포포구에서 흑돼지 한 판, 바다를 본 돼지 제주는 볼 곳, 놀 곳, 먹을 것 등 즐길 거리가 사시사철 많다. 그 중 여름은 제주의 절정이다. 바다를 보기 위해,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 식도락을 즐기기 위해 혹은 제주를 사랑해서…. 의 각종 이유들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여름에 제주를 찾는다. 예전부터 제주의 해수욕장들은 여름 성수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여름 낮의 제주의 해수욕장들은 블랙홀 마냥 관광객, 노점, 잡상인, 파라솔을 보이지 않는 인력으로 쓸어모은다. 하지만 이제는 제주도’포구’들의 인기도 무시할 수 없다. 본디 낚시꾼들이나 횟집의 공간이었던 포구가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 등의 해저스포츠들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바다놀이터가 된 까닭이다. 모래뿐인 해수욕장보다 돌이나 구조물이 있는 곳에 해양생물들이 잘 머물기 때문에 포구나 항..
나주 고샅길을 걸어볼까나 전라도의 명칭은 전주와 나주에서 따온 명칭이다. 전주야 지금도 큰 도시이고 광역시이기도 하지만, 나주에서 고개를 갸우뚱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옆 도시인 광주가 나주보다 더 번성하게 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으로 오래되지 않았다. 말하자면 전라도 지역의 전통있는 대도시였던 셈이다. 그러나 20세기 초 광주에 전남도청이 생기며, 나주를 흡수하며 성장하였다. 최근에는 한전을 필두로 하는 공기업들이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하며, 점점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려 하는 듯 하다. [링크 ::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빛가람 전망대 후기] 오래도록 전남지역의 수도 역할을 해온 곳이라, 고대 역사 문화 관광자원이 많은 편이다. 특히나 옛 나주의 중심지였던 읍성도시에 옛자취가 많이 남아있다. 나주시에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