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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제주도 여행 :: 섬속의 섬, 우도여행

제주도에서 우도 가는 법


성산포항에 가서 배편을 타면 된다. 성산포항에 도착한다면 매표소가 있는데, 그 곳에서 간단한 서류 작성 이 후, 표를 끊어 배에 승선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신분증 챙기기. 매표시 신분증을 요구하므로, 꼭 신분증을 준비하도록 하자. 당일치기 방문시에는 왕복권을 구매하고, 우도에 1일 숙박하는 경우에는 편도권을 구매한다. 날짜가 다른 날의 왕복권은 살 수가 없다. 또한 제주시민은 배 삯이 무료라고 한다. 


렌트카를 배에 실어 도항하는 과정도 같다. 서류에 차량번호를 적은 뒤, 매표하고 배에 차를 싣는다.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별로 가격이 다르다. 안내원분들이 많아 차 선적이 어렵진 않다.





날씨가 좋다면 승선 후, 갑판으로 나가보자. 나는 운이 좋아, 화창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다. 성수기에는 도항선 수요가 많아서 배가 수시로 들락날락한다. 






제주도가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우도도 다르지 않다. 갑판에서 중국어 듣기가 어렵지 않다. 게다가 배에서 외국어를 들으니 그들이 해외여행을 하는건지, 내가 해외여행을 하는 건지 모를지경이다. 






도항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20분~30분 이내로 도착한다. 정박시간과 선적,하적 시간이 조금 걸릴 뿐. 배 갑판위라면, 어느새 가까워져 오는 '섬속의 섬' 우도를 두 눈으로 볼 수 있다. 



우도 터미널 근처에는 많은 서비스업종의 가게들이 많다. 전기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빌리는 곳도 하선 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본인은 렌트가를 선적하였으니, No need.


개인적으로는 전기 오토바이, 자전거 등은 여름이나 겨울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생각이다.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렌트카 안에서 땀 뻘뻘 흘리며 전기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더워보인다. 봄이나 가을 날씨가 선선할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라 생각된다.









땅콩


우도의 특산품은 땅콩이다. 우도에 들어서면 넓은 크기의 땅콩밭을 보게 된다. 땅콩 농사를 많이 지어서 그런지, 땅콩 아이스크림, 땅콩 막걸리 등 땅콩 관련 상품들도 많다. 




현무암을 쌓아 밭과 길을 구분하는 작은 돌담이 있고, 돌담 너머로 드넓은 땅콩밭이 보인다. 우도의 정취가 느껴진다.





해녀의 집


우도의 해변을 돌다 보면, 해녀들이 직접 해산물을 판매하는 간이 노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주 메뉴는 해삼, 소라, 전복, 문어. 소주 맥주도 같이 팔아서 행인의 발길을 잡는다. 







제주도와 비슷한 풍광. 그러나 우도쪽이 눈에 보이는 가게나 집들의 수가 적어서 더욱 정겨운 느낌이 든다.




해변길을 지나다 보면, 아래와 같이 콘크리트로 바다와 이어진 구간이 종종 있다.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조심하자. 



우도에서 보이는 제주도의 모습. 어느산이 한라산인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오름이 존재한다. 







서빈백사 해수욕장 / 홍조단괴 해변


말 그대로 우도 서쪽해변의 흰모래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다. 홍조단괴 해변이라고도 불린다. 예전에는 이 백사가 죽은 산호로 인해 생성된 걸로 여겨져 산호사 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린 적이 있다. 우도팔경이라고 불리는 관광지 중 단연 백미이다. 



홍조단괴 해변의 안내문


우도 홍조단괴 해변 / 천연기념물 제438호


우도와 성산 사이의 넓은 해역에는 광합성작용을 하여 물속에서 서식하는 석회조류 중의 하나인 홍조류가 탄산칼슘을 침전시켜 홍조단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얇은 바다에서 성장하던 홍조단괴는 태풍에 의해 바닷가로 운반되어 현재 해변 퇴적물로 쌓이게 되었으며, 우도 홍조단괴 해변에는 직경 4~5cm에 이르는 홍조단괴가 해안선을 따라 길이 수백 m, 폭이 15m 정도로 퇴적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해변은 매우 드물며, 그 학술적 가치가 높아 이 지역은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관리하고 있습니다.


동물, 식물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줄 만 알았는데, 해변도 천연기념물이 된다고 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니, 당연히 홍조단괴는 무단반출 하는 것은 불법이다. 


일반 해수욕장에 있는 모래보다 입자가 훨씬 크다. 몸에 잘 붙지 않아 해수욕 이 후에도 깔끔하다. 물에 훌훌 털어내면 몸에 남아있는 것이 없다. 



서쪽해변이기 때문에 제주도 본섬이 보인다. 수많은 오름들의 실루엣이 눈에 띈다.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저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도 많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그늘막과 장판은 지역주민에 의해 관리된다. 관리권한을 지자체로 부터 부여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늘막을 빌리려면 3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해수욕 이후에 샤워장을 이용하는 것도 2000원의 돈을 지불하여야 한다.


다만, 지역주민들이 전문 장사꾼이 아니라 관광객과 종종 마찰을 빚는다. 관리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서비스 정신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돈을 내지 않고 느글막 아래 앉거나, 샤워장에 들어가려고 하면 당장에 욕이 날아온다. 주변 시설을 관리하고 보존하면서, 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는 것은 부당이익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독과점의 지위를 이용하여 매우 낮은 서비스 수준으로 관광의 질을 낮추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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