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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갈 곳과 먹을 것

제주도 여행 :: 제주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곳, 쇠소깍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쇠소깍. 성수기가 되면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그래서 근처에 무료 주차장이 있으나, 주차 자리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주차를 하고 나오면,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주전부리, 기념품 가게들을 볼 수 있다. 




주전부리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여행지에서 파는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들은 꼭 먹어보게 된다. 그래서 내가 먹었던 아이스크림. 천혜향 수제 아이스크림이다.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좋다. 다만 비싸다 




쇠소깍 상점가에서 본 팻말. 심금을 울린다. 강조하자면, 쇠소깍은 생물권 보전지역이기 때문에 절대 쓰레기를 버리거나 자연을 헤치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길가에 설치된 유로번지 점프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이런 관광지에서 저런걸 할 사람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에 와보니, 어린 아이가 부모님을 졸라 저걸 타고 있더라. 어린애가 타는 모습을 보니 나도 살짝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였다.






그리고 눈에 익숙한 쇠소깍 인증센터. 올해 초 자전거 캠핑의 추억이 살아난다. 자전거 종주 인증센터 뿐만 아니라, 올래길 인증부스도 존재한다. 




쇠소깍의 전설


쇠소깍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쵸돈천 끝지저점에 위치한 잎은 소로서 '쇠'는 효돈을 나타내고, '깍'은 끝지점을 나타내는 제주어이다.

 이 쇠소에는 용이 살고 있다하여 '용소'라고도 전해 오는데, 가뭄이 내려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릴 만큼 영험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쇠소깍에는 애뜻한 전설이 전해오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350여 년 전 하효마을에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여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 두 처녀 총각이 신분상 서로의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자, 비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이틀 뒤 이를 늦게 안 처녀는 남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달라며 쇠소깍 기원비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큰 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 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은 부둥켜안아 울다가 비원비 위로 올라가서 사랑하는 임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련한 처녀 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동쪽에 있는 응지동산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지금에는 할망당 또는 여드레당이라 불려지고 있다.


제주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이다. 슬프지만 로맨틱하다.



전설의 비석에서도 적힌 바와 같이, 쇠소깍은 효돈천의 끝지점을 이르는 말이다. 이 효돈천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내려가면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관찰(?)할 수 있다. 만약 일행이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 곳이 사진찍는 포인트이다.






또한 쇠소깍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 저 계단을 놓치지 말고 내려가 보도록 하자. 


최근에는 투명카약이 인기라, 투명카약을 타는 이들이 많았다.




투명카약을 타려면, 바다 쪽에 있는 매표소에서 예약을 미리 해야한다. 요즘엔 인기가 많아 아침이면 당일 예약이 꽉차버린다고 하니, 타고 싶다면 아침 일찍 방문하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투명카약의 인기에 비해 수상자전거 쪽은... 영업을 하지 않는 건지 사람들이 찾지 않는지는 모르겠다. 자전거에 거미줄에 쳐져 있음을 볼 때 상당기간 사용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전통배인 '테우'를 체험할 수도 있다. 테우는 땟목을 일컫는 제주도어이다. 제주에만 있었던 원시적인 고기배의 일종이라고 한다. 외국인이나 어르신들에게는 이 쪽이 인기가 더 좋더라. 



제주도 전통배 '테우' 에 관한 비디오 클립.







쇠소깍에도 해수욕장이 있다. 아무래도 레포츠 위주로 발달한 곳이라, 다른 인기있는 제주도의 해수욕장보다 사람은 없는 편이다. 우도의 서빈백사 해수욕장과는 대비되는 검은 모레 해변이 그 특징이다.





이상으로 제주도 수상스포츠 일번지 쇠소깍의 소개를 마친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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